미국 연방보안청. 사진=위키미디어
미국 연방보안청. 사진=위키미디어

미국 연방보안청(US Marshals)이 4천만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경매에 부친다고 발표했다. 미국 사법 당국이 법 집행을 통해 압류한 비트코인을 경매에 부치는 건 2018년 말 이후 처음이다.

연방보안청이 경매로 내놓기로 한 비트코인은 약 4040개로, 약 448억 원어치다. 연방보안청은 참가신청자를 대상으로 오는 18일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매 참가 신청은 12일까지 받는다.

“경매는 2월 18일 총 6시간 동안 진행된다. 사전에 신청해 승인을 받은 참여자가 이메일로 제출한 구매 신청서에 기재한 가격을 기준으로 경매가 진행된다.” - 연방보안청 보도자료

경매에 참여하려면 20만 달러를 보증금으로 맡겨야 한다. 경매 결과 유찰돼 비트코인을 사지 못한 참여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경매는 총 4차례에 걸쳐 나누어 진행되며, 각각 비트코인 2500개, 1000개, 500개, 그리고 40.54069820개가 부쳐진다. 앞의 비트코인 2500, 1000, 500개는 다시 각각 5회 또는 10회로 분할돼 경매를 진행한다.

연방보안청은 이번에 경매로 내놓는 비트코인이 50회 넘는 행정 처분, 법 집행 과정을 통해 압류된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보안청은 지난 2014년부터 비트코인을 경매로 처분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8년 11월에 비트코인 660개를 경매에 부쳐 5천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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