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또 하나의 비트코인 ETF 심사, 윌셔피닉스 어찌 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ikhilesh De
Nikhilesh De 2020년 2월25일 19:00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윌셔피닉스(Wilshire Pheonix)가 구상한 비트코인과 미국 국채를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심사로, 26일은 SEC가 더이상 결과 발표를 미룰 수 없는 최종 기한이다.

지금까지 SEC의 심사를 통과한 비트코인 ETF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윌셔피닉스의 신청서는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신청서이기도 하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돼 정식으로 출시하면, 투자자들은 낯선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하거나 복잡하게 비트코인 지갑을 관리하지 않고도 주식을 거래하듯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비트코인을 제대로 규제받지 않는 위험한 자산으로 여겨 투자를 꺼리던 사람들도 암호화폐 시장에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전히 승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윌셔피닉스는 지난주까지도 SEC에 추가로 서류를 보완해 제출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윌셔피닉스의 창업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윌리엄 허만은 지난주 코인데스크와의 통화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승인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처음부터 신청서를 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 윌리엄 허만

윌셔피닉스가 지난 14일 추가로 제출한 S-1 양식에는 업체명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채권인수인(underwriters)의 요건 등에 관한 조항이 추가됐다. 또한, 비트코인 ETF 가격의 상한선을 2500달러로, 최초 등록하려는 펀드의 숫자를 8040주로, 윌셔피닉스에서 부과할 수수료를 0.68%로 명시했다. (펀드 숫자는 실제 비트코인 ETF가 판매되면 바뀔 수 있다)

윌셔피닉스는 지난해 6월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9월 말에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 SEC는 그동안 계속 심사 결과 발표를 미뤄왔지만, 오는 26일은 승인이든 거절이든 결과를 더는 미루지 못하고 발표해야 하는 날이다. SEC는 앞서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절하면서 비트코인이 시세 조작에 취약하다는 점, 비트코인 시장의 전체 크기가 작고 감독 체계가 미비하다는 점 등을 문제로 꼽았다.

윌셔피닉스는 SEC의 우려에 대한 해법으로 상장지수펀드의 기반 자산을 비트코인에 미국 국채를 섞어 복합자산(multi-asset) 펀드를 구성했다. 만약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 기반 자산 가운데 암호화폐의 비중을 줄이고 미국 국채의 비중을 높인다. 반대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낮아지면 암호화폐 비중을 늘리고 국채 비중은 줄인다.

허만은 이렇게 자동으로 자산의 비중을 조정하는 매커니즘 덕분에 투자자가 노출되는 위험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승인될까?

SEC는 분명 이번 신청서를 주의 깊게 들여다볼 것이다. 앞서 SEC의 헤스터 퍼스(Hester Peirce) 위원과 앨리슨 헤렌 리(Allison Herren Lee) 위원은 윌셔피닉스, 함께 신청서를 제출한 거래소 NYSE 아르카, 그리고 두 회사를 대표하는 법무법인과 잇따라 만나 신청서를 검토하고 의견을 나눴다.

SEC 거래시장국(The Division of Trading and Markets)은 지난해 최소 두 차례 두 회사의 대표를 만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접촉했다. 그러나 SEC의 심사 과정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어 SEC의 결정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윌리엄 허만은 코인데스크에 비트코인 ETF가 필요한 이유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더 많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자산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기관이나 소수의 공인 투자자에게만 열려있던 접근권을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열어주고 싶다. 어떤 상품이든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복잡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이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면 그 자체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산에 투자한 이들이 충분히 다변화되지 않으면 일부 투자자가 입는 손실이 곧 일방적인 거래 주문으로 이어져 자산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위험을 초래한다.” - 윌리엄 허만

윌셔피닉스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는 그동안 신청된 비트코인 ETF 가운데서도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윌셔피닉스는 비트코인 ETF뿐 아니라 금과 국채를 기반으로 하는 ETF도 신청했다. 허만은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윌셔피닉스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곧 비트코인 ETF를 출시할 수 있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금 ETF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상품이 준비돼 있다.” - 윌리엄 허만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보도자료 contact@coindesk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