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연합의 정책·커뮤니케이션 총괄 단테 디스파르테. 출처=코인데스크
리브라연합의 정책·커뮤니케이션 총괄 단테 디스파르테. 출처=코인데스크

암호화폐 거래를 전담 중개하는 기업 타고미(Tagomi)가 리브라연합의 22번째 회원사가 된다. 지난해 10월 정식으로 닻을 올린 리브라연합에 새로 참여하는 두 번째 기업이 되는 것이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오늘(26일), 타고미가 리브라연합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이번 주 안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주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가 다수의 암호화폐 플랫폼, 기술 스타트업, 비영리기관, 벤처 펀드에 이어 리브라연합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영국 이동통신업체 보다폰(Vodafone)이 자사의 디지털 결제 플랫폼 ‘엠페사(M-Pesa)’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리브라연합에서 탈퇴하는 등 그동안은 리브라연합의 창립회원사들 가운데 떠난다는 기업만 있었고, 새로 합류하는 곳은 없었다.

마스터카드(Mastercard), 비자(Visa), 스트라이프(Stripe) 등 결제 업체들은 리브라연합이 정식으로 출범하기 전에 탈퇴를 발표했다. 이 기업들의 탈퇴 사유는 보다폰과 달리 규제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는 타고미의 마크 바르가바 회장으로부터 리브라연합 참여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리브라연합의 대변인에게는 아직 확답을 듣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스테이블코인 리브라(Libra) 백서를 발행한 뒤 페이스북은 줄곧 전 세계 규제 당국의 공격을 받았다. 각국 규제 기관들은 페이스북에 리브라 개발을 중단하고 당국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그 후 수개월이 지났지만, 상황은 별로 나아진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최근 공개된 한 메모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부위원장은 이달 초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며, 유럽연합은 리브라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과 유럽에서 진행 중인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를 규제할 법안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