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최고법률이사 브라이언 브룩스가 미국 통화감독청의 신임 부청장에 임명됐다. 출처=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의 최고법률이사 브라이언 브룩스가 미국 통화감독청의 신임 부청장에 임명됐다. 출처=코인베이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최고법률이사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가 미국 통화감독청(OCC, 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 부청장에 임명됐다.

통화감독청은 16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브라이언 브룩스를 통화감독청 부청장에 임명했다. 브룩스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2018년 9월 코인베이스에 합류한 브룩스 신임 부청장은 국책 주택담보금융업체 패니메이(Fannie Mae) 부사장 출신으로 법률 고문 및 비서 업무 등을 두루 거쳤다.

므누신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브룩스 신임 부청장과 함께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1863년 설립된 통화감독청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을 감독하고 규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 은행이 자본 요건 및 위험 관리 요건을 제대로 충족하는지 감시하는 역할도 한다.

통화감독청 조지프 오팅 청장도 공식 성명을 내고 “브룩스는 법률전문가로 은행과 금융 혁신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부청장직에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오팅 청장은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통화감독청에 합류했다.

“브룩스 신임 부청장은 금융 서비스에 대한 열정과 통찰이 뛰어날 뿐 아니라 금융 산업이 국가의 번영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이처럼 경험이 풍부하고 역량이 뛰어난 인사를 영입할 수 있게 돼 매우 행운으로 생각한다.”

브룩스는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를 적극적으로 옹호해왔다. 지난해에는 포춘 기고를 통해 “민간 기업은 디지털달러 발행에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디지털 통화와 관련해 그는 공공부문이 큰틀의 통화정책을 수립하면, 기술적인 부분은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을 주장한다.

코인베이스도 브룩스의 부청장 지명을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공공 보건과 금융 부문의 위기라는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브라이언 브룩스가 국가의 은행 시스템을 감독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돼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 브룩스는 코인베이스의 법 체계를 안정적으로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규제 당국 책임자들이 암호화폐의 기회 요인과 이점을 좀 더 깊이 이해하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브룩스를 비롯해 코인베이스 출신 인사들이 정부 기관에 입성해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정책 수립을 이끌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코인베이스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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