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 천년대계…북극에 비트코인 코드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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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yssa Hertig
Alyssa Hertig 2020년 4월3일 08:00
진짜 콜드 스토리지: 북극해 스발바르 제도의 북극곰. 이곳에 있는 버려진 갱도에 비트코인 코어 코드가 저장될 예정이다. 출처=셔터스톡
진짜 콜드 스토리지: 북극해 스발바르 제도의 북극곰. 이곳에 있는 버려진 갱도에 비트코인 코어 코드가 저장될 예정이다. 출처=셔터스톡

깃허브(GitHub)가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 있는 북극해의 한 빙산에 암호화폐 코드를 보관할 예정이다.

깃허브는 암호화폐 오픈소스 코드를 스발바르 제도의 버려진 탄광 지하 공간에 보관하기로 했다. 비트코인 인프라 중에서 지금까지 가장 인기를 끌고 있으며, 깃허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코드 저장소인 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도 여기에 포함된다.

기술 발전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이번 보관 계획은 모든 코드의 “스냅샷”을 필름에 복제해 철제 보관함에 보관한다. 앞으로 1000년간 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해서다.

현재 깃허브는 보관할 데이터를 준비 중이다. 4월 말에 공식적으로 데이터를 탄광 지하 공간에 보관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코어 외에도 깃허브에 저장된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함께 저장될 예정이다. 비트코인의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 코드도 포함된다.

비영리 디지털 도서관인 인터넷 아카이브(Internet Archive)나 롱나우재단(Long Now Foundation) 등이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역사학자, 고고학자 등 과학자들도 자문을 제공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이번 보관 계획을 두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백업은 많을수록 좋다.” – 리지, 이더리움 개발자

“시간이 지나면 전자 기록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전자 기록은 훼손되기 쉽다. 하드카피로 일부를 저장해두면 역사를 더 잘 보존할 수 있다.” – 라디미르 반더랜, 비트코인 코어 책임 관리자

아카이브는 앞으로 1000년 이상 자료를 보관하게 된다. 자료를 보면 암호화폐가 무엇이었고 어떻게 진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미래의 연구를 위해 보존해야 하는 금융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 브라이언 비숍, 아반티 최고 기술 책임자 및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역사의 한계

암호화폐 코드를 보관하면 역사의 공백을 예방할 수 있지만, 보관한 정보를 이용해 그 자체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반더랜은 소프트웨어 공학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앞으로 100년 후에 코드를 보면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의 인류학자가 기막힌 해킹 방법, 스파게티 코드(면발처럼 얽혀 있는 소스 코드), 특정 상하문자 소스코드를 보고 해독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 난감해하는 상황이 눈에 선하다.” – 라디미르 반더랜

이더리움 인프라 프로젝트 트루빗(Truebit)의 창립자이자 컴퓨터과학 연구자인 제이슨 토이추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코드에 대한 설명도 같이 보관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드 개발 동기와 자원을 설명하는 사회, 경제, 규제, 학술 기록이 코드 자체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 제이슨 토이추, 트루빗 창립자

미래 기술 위키를 운영하는 아반티의 비숍은 더 오랫동안 정보를 보관할 방안을 찾고 있다. 비숍은 현재 DNA에 정보를 저장할 방법으로 특허를 출원 중이다. 비숍은 유기체의 성장을 이끄는 유전자가 수십만 년간 정보를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숍은 암호화폐 코드 외에도 저장해야 할 정보가 많다고 지적한다.

“7천만 건 이상의 과학 기사를 보유하고 있는 싸이허브(Sci-Hub)를 보관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싸이허브는 인간 지성과 진보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 – 브라이언 비숍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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