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나 브릿지. 출처=쿨빗엑스
시그나 브릿지. 출처=쿨빗엑스

쿨빗엑스(CoolbitX)는 자체 개발한 가상자산 자금세탁 방지 솔루션 '시그나 브릿지(Sygna Bridge)'를 이용해 한국-일본-대만의 3개국 암호화폐 거래소 간 송금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시그나 브릿지’는 암호화폐 거래소 간 송금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Financial Action Task Force)가 요구하는 자금세탁방지 의무 중 ‘여행규칙(Travel Rule, 권고기준16)’을 위한 솔루션이다. 쿨빗엑스는 "시그나 브릿지는 거래소 간 가상자산이 오갈 때, 양 거래소가 즉각적으로 송신인과 수신인의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쿨빗엑스는 "한국의 비트소닉, 일본의 SBI VC, 대만의 비토프로(Bitopro) 등 3개 거래소 간 송금 테스트를 통해, 가상자산 송금시 FATF가 요구하는 자금세탁 방지 기능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여행규칙 솔루션이 실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송금 테스트를 성공한 건 세계 첫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송금 테스트에 대한 보고서는 시그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쿨빗엑스 한국법인인 시그나의 권석빈 대표는 "이번 테스트 성공은 시그나 브릿지가 FATF의 권고안을 당장 이행할 수 있는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솔루션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나 브릿지 개념도. 출처=쿨빗엑스
시그나 브릿지 개념도. 출처=쿨빗엑스

현재 △일본 SBI VC Trade, 코인체크(Coincheck), 비트뱅크(Bitbank), DMM Bitcoin, 비트포인트(BITpoint) △한국 비트소닉(Bitsonic) △대만 마이코인(MaiCoin), 비토프로(BitoPro), 에이스(Ace), 슈바오(ShuBao) 등 13개 거래소가 시그나 브릿지를 이용하는 ‘시그나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에 가입돼 있다. 

한편 대만 기업인 쿨빗엑스는 어우스마이(歐仕邁, Michael Ou)가 2014년 창업했다. 2016년 하드월릿을 출시한 쿨빗엑스는 2018년 일본 금융그룹 SBI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고, 올해 초에는 1675만달러(약 203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쿨빗엑스는 2019년 10월 자금세탁 방지 솔루션 ‘시그나 브릿지’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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