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닥 "클레이 상장한다" vs 그라운드X "협의 없는 상장"
지닥 "퍼블릭 블록체인, 상장 허락 필요 없어"
그라운드X "파트너십 계약 해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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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정인선 기자 2020년 5월11일 18:14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 중인 카카오톡 기반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오는 6월 출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이 오는 14일 원화마켓에 클레이를 최초 상장한다고 밝혔다. 출처=피어테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 중인 카카오톡 기반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오는 6월 출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이 오는 14일 원화마켓에 클레이를 최초 상장한다고 밝혔다. 출처=피어테크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이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회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클레이튼의 클레이(KLAY) 토큰을 오는 14일 원화 마켓에 상장한다고 11일 밝혔다. 클레이가 원화 마켓에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닥 운영사 피어테크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원화를 통한 클레이 입금 및 거래 서비스를 오는 14일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라운드X는 “협의 없이 지닥 측이 일방적으로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협의 없는 국내 상장을 강행할 경우 지닥 운영사 피어테크와의 파트너십 계약 해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피어테크는 지난 2월 한빗코, DXM 등과 함께 클레이튼의 에코시스템 파트너로 합류했다.

지닥은 그라운드X의 이같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14일 클레이를 상장할 계획이다. 클레이튼이 오픈소스로 구성된 퍼블릭 블록체인인만큼, 프로젝트와의 협의 없이 거래소의 자체 심사만으로도 상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닥 관계자는 “그라운드X와의 에코시스템 파트너 계약은 단순히 기술적 차원의 파트너십으로 거래소 상장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지닥은 오는 6월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 중인 카카오톡 기반 암호화폐 지갑 클립 출시를 앞두고, 클레이튼의 KCT 기반 비앱(BApp,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이용자들의 클레이 구매 수요가 커졌다고 상장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지닥 관계자는 “기존에는 비앱 이용시 필요한 클레이를 클레이튼 측이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대신 제공해 왔으나 이달부터는 이같은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해외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도 클레이 토큰을 구매하길 원하는 이용자들의 (상장)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클레이는 그동안 업비트 인도네시아, 업비트 싱가포르, 일본 리퀴드의 비트코인(BTC) 마켓 그리고 싱가포르 리퀴드 글로벌의 비트코인(BTC), 테더(USDT) 마켓 등에 상장된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계 거래소인 게이트아이오에서 상장을 위한 투표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국내 암호화폐 거래 관련 규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국내 그라운드X가 클레이를 국외 거래소에 우선 상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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