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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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식

탈중앙화 금융의 스타

이번 주 탈중앙화 금융은 컴파운드(Compound)에 의해 완전히 압도당했다. 새로운 거버넌스 토큰인 COMP는 대부분 유동적이지 않지만, 그 가격이 개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한, 실효 시가총액이 10억달러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다. 커뮤니티 구성원을 위해 따로 떼어놓은 420만개 토큰 중 약 1만개만 발행됐기 때문에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아래와 같은 놀라운 사실들이 존재한다.

  • 코인베이스 프로(Coinbase Pro)는 지난 18일 다음 주에 COMP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프로는 2018년 컴파운드에 820만달러의 초기자금을 투자했다.
  • 써클(Circle)과 코인베이스(Coinbase)가 만들고 관리하는 스테이블코인 US달러코인(USDC)의 총 공급액 중 10% 이상은 현재 컴파운드에 고정돼 있다.
  • 컴파운드상 테더(USDT)의 시가총액은 6월11일 이후 거의 8000% 성장했다.
  • FTX와 FTX US는 모두 테더의 컴파운드 버전인 cUSDT뿐만 아니라 COMP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더리움의 진전: 레딧 하드포크

레딧이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과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의 목적은 4억3천만명의 사이트 이용자들에게 확장 가능한 이더리움 기반 “커뮤니티 포인트” 시스템을 위한 제2 레이어 확장 기술을 마련하는 데 있다. 이러한 토큰들은 게시물에 “추천(upvotes)”을 받으면 얻을 수 있고, 특별한 GIF나 이모티콘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ZK-롤업(ZK-Rollups),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s)과 같은 상품화된 제2 레이어 기술이 이미 존재하지만, 이들의 주 고객은 거래소라는 점이 다르다.

레딧은 “이러한 많은 설계는 비싼 토큰 취득 비용이나 확장 시스템 진입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커뮤니티 포인트 분배는 다른 모든 운영 업무로 인해 발생하는 총 가스 비용보다 10배 더 많은 비용이 든다. 이는 주로 새로운 이용자들의 편입과 관련된 체인상 보관 비용 때문”이라고 했다. 신청자들은 7월31일까지 개념증명을 제출해야 하고, 이에 대한 검토는 9월까지 완료될 것이다.

이더리움 2.0의 출시와 함께 바뀌는 것은 이더리움의 합의 알고리듬뿐만이 아니다. 기초가 되는 암호 체계 자체가 일렉트릭코인 컴퍼니(Electric Coin Company)의 선두적인 연구를 토대로 재정비될 예정이다. BLS12-381라고 불리는 새로운 타원 페어링 곡선은 지분증명 방식의 이더리움 2.0 네트워크에서 트랜잭션을 안전하게 조율하면서 데이터 저장 및 프라이버시 기술 솔루션의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이 곡선은 7월로 예정된 이더리움의 다음번 하드포크 베를린(Berlin)에서 도입된다.

 

파산 축소

팩텀(Factom)이 7500만달러의 채무를 지급할 능력이 없다고 밝히면서 자발적으로 파산 절차를 밟는다. 파산법 제11조에 따른 절차는 회사가 구조조정을 시행한 후 채권자들에게 채무를 오랜 기간에 걸쳐 지급할 수 있도록 해준다. 팩텀 이사회는 파산신청서와 함께 구조조정 제안서를 제출했고, 파산관재인은 이러한 문서들을 평가할 것이다. 팩텀은 일련의 자금 조달 절차를 통해 투자자로부터 1800만달러를 조달했다.

마커스 브라운 와이어카드(Wirecard) CEO가 19억유로(2조6천억원)가량의 현금 잔고의 출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언스트앤영(EY)의 회계감사 결과가 나온 후 지난 19일 사임했다.

위트레이드(We.trade)는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12명을 해고했다.

 

2020 선거

휴대전화를 통한 블록체인 투표가 머지않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자와 정치인, 유권자들은 이를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론 와이든 상원의원(민주당, 오레곤)은 이메일을 통해 “많은 선거 기술회사들이 엉터리 디지털 상품을 팔고 있다. 이들은 독립적인 전문가에 의해 시험된 적이 없고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누구나 알고 있는 상품을 고가에 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투표용지를 이용한 수기 투표가 가장 안전한 투표 방식이라는 데 동의한다.”

가장 유명한 블록체인 투표앱인 보아츠(Voatz)만 해도 수많은 보안 허점이 있다는 사실을 연구자들이 밝혀냈다. 코인데스크의 벤 파워스는 “이러한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는 유권자와 입법자, 선거관리원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파트너십, 사업확장 상품

샌프란시스코 소재 블록체인 투자회사인 파라파이 캐피탈(ParaFi Capital)은 카이버 네트워크(Kyber Network)에 투자했고 카이버다오(KyberDAO)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반면, 노무라홀딩스와 코인셰어스(CoinShares), 레저(Ledger)가 참여한 벤처회사인 코마이누(Komainu)가 지난 17일 정식 출시됐다. 영국 채널제도 내 저지섬에 소재한 코마이누는 수탁기관으로서 기관 투자자에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 준수 및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이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헬륨(Helium)은 유럽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헬륨은 이미 미국 내 1천개 넘는 도시에 진출했다.

EY는 미국 이용자들의 세금 신고를 돕는 암호화폐 앱 크립토프렙(CryptoPrep)을 출시했다.

 

그가 말하길

아직 흑자 전환을 하지 못한 암호화폐 종합금융회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은 회사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기관투자자에 은행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는 비트코인이 “개인투자자가 주도한 민중혁명”으로 시작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직감에 따르면, “앞으로 6~24개월 동안 기관들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게 성장”할 것이다.

“만약 이 분야에 뛰어드는 헤지펀드의 수가 적을 경우, 내 회사는 망할 것이다.”

비트코인SV(사토시 비전)를 만든 조직인 비트코인협회의 지미 응우옌(Jimmy Nguyen) 회장은 바이낸스(Binance)가 이번 주 초 거래소의 새로운 채굴풀이 BSV 프로토콜에서 가장 큰 검증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자 그의 위선적인 행동을 비난했다. 응우옌 회장은 바이낸스가 2019년 4월 주 거래소에서 BSV를 상장 폐지했으면서 이를 채굴할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 “조금 지나치게 모순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저거너트(Juggernaut)의 존 캔트렐은 알리스테어 밀네의 사회 실험의 일환으로 1BTC를 포함한 지갑을 해킹하는 데에 성공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지갑을 열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로부터 대여한 수십개의 GPU를 이용해 1조개가 넘는 단어 조합을 확인했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 매점매석

채굴자로부터 흘러나오는 비트코인의 수가 지난 10년 기준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애널리스트들은 그 이유 중 하나로 매점매석을 꼽았다.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채굴자의 주소에서 양도되는 비트코인 총수의 7일 평균은 지난 18일 987개로 줄어들어 2010년 2월3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전의 10년간 최저치인 988개는 지난 5월23일에 기록됐다. 런던 소재 에테르나 캐피탈(Eterna Capital)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인 아심 아마드는 “이는 효율적인 채굴자들이 계속해서 매점매석을 하고 있다(BTC의 일부만을 판매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칼럼

검열이냐 표현의 자유냐

코인데스크의 칼럼니스트이자 오픈 머니 이니셔티브(Open Money Initiative)의 공동 창시자인 질 칼슨은 불명예스러운 인물들의 동상 철거에 관한 양쪽 의견을 다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말했듯이 이는 검열의 한 종류지만, 고대 로마인들은 과거 지도자의 조각상을 훼손하는 의식인 기록말살형을 집행했다. 칼슨은 어느 쪽 의견을 지지할까?

“미래 세대에게 반드시 이 인물들에 대해 계속해서 교육해야 한다. 미래 세대에게 이러한 동상들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동상들이 훼손되거나 제거된 이유에 관해서도 미래 세대에게 교육해야 한다. 현대의 도덕과 가치에 부합하도록 기념물을 제거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검열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것 자체가 표현의 행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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