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은행 총재 "CBDC 발행 검토 중"
"몇년 안에 디지털화폐 같은 걸 접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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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김병철 2020년 7월15일 19:05
20파운드 지폐. 출처=잉글랜드은행
20파운드 지폐. 출처=잉글랜드은행

미국과 중국의 디지털 화폐 담론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디지털 화폐(CBDC)를 발행해야 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앤드루 베일리(Andrew Bailey)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지난 5일 학생들이 참여한 웨비나에서 "우리가 잉글랜드은행 디지털 화폐를 발행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CBDC가 도입되면 결제 영역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다각도로 깊이 있는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 생각에 몇년 안에 우리는 디지털 화폐와 같은 걸 접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화폐 발행은 엄청나게 큰 이슈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18년 6월 페이스북의 리브라 발표 이후 잉글랜드은행은 꾸준히 CBDC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3월 퇴임한 마크 카니 전 총재는 "디지털 파운드가 발행되면 통화 지배구조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기축통화 달러 체제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예고를 했다.

“전 세계 경제는 완전히 판을 새로 짜고 있는데, 미국 달러화는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했을 때와 위상이 달라진 게 없다. 종합적 패권 통화(SHC)를 만들어 공공 부문이 인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최선인지, 이를테면 CBDC의 네트워크에 의해 발행돼도 좋은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SHC는 미국 달러화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국제 무역을 개선하는 데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 마크 카니, 잉글랜드은행 총재

영국,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일본 5개국 중앙은행과 유럽 중앙은행은 지난 1월 CBDC 공동연구를 위해 국제결제은행(BIS)과 실무그룹을 구성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DCEP이라는 디지털 위안을 실험 중이며, 미국에선 민간차원의 디지털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CBDC 법률자문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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