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출처=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주요 소식

피카스,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 공개

스위스 암호화폐 투자업체 피카스(FiCAS AG)가 곧 출시할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을 공개했다. 상품 이름은 비트코인 캐피털 액티브 ETP로 명명됐다. 마티아 라타기 피카스 회장은 “이번 상품은 시가총액, 유동성, 그리고 스위스 증권거래소의 규칙에 근거해 최대 15종의 알트코인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거래 쌍은 ETH, XRP, BCH, LTC, BNB, EOS, ADA, XLM, XTZ, TRX 등의 암호화폐를 비롯해 스위스 프랑, 유로, 미국 달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라타기는 “거래 실적에 따라 코인의 종류는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테트라스 캐피털, 사업 정리

암호화폐 헤지펀드 테트라스 캐피털(Tetras Capital)이 사업을 정리하고 투자자들의 돈을 돌려준다. 계속된 실적 악화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 뉴욕에 설립된 테트라스는 지금까지 총 75%의 손실을 기록했다. 테트라스는 이더보다는 알트코인 투자에 집중했으며, 최대 3300만달러, 약 390억원의 투자금을 굴리기도 했다. 지난해 사업을 정리한 암호화폐 헤지펀드는 총 68개로 이는 2018년 35개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한다.

 

실버게이트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88% 증가

실버게이트은행(Silvergate Bank)의 올해 2분기 비트코인 담보대출 규모가 1분기보다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실버게이트가 발표한 수익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대비 일반대출 증가액은 110억달러로 0.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센 레버리지(SEN Leverage) 상품을 통한 비트코인 담보대출 증가액은 2250만달러로 같은 기간 무려 88%나 상승했다.

 

로컬비트코인, 블록체인 추적 툴 2종 도입

P2P(개인간) 암호화폐 거래소 로컬비트코인(LocalBitcoins)이 엘립틱이 개발한 블록체인 추적 툴 2종을 추가로 도입했다. 규제 당국의 지침을 따르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로컬비트코인은 28일 “엘립틱의 내비게이터(Navigator) 분석 툴과 렌즈(Lens) 월릿 스크리너를 추가로 도입해 불법 암호화폐 거래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로컬비트코인은 유럽연합의 제5차 자금세탁방지지침(AMLD5)과 핀란드의 신규 암호화폐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인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만들어 시행해왔다. 최근에는 현금을 통한 암호화폐 거래는 중단하고, 거래자 신분 확인 절차를 의무화했다.

 

파셋,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 시도

영국의 핀테크 회사 파셋(Fasset)이 윤리적인 자금 조달과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추구하는 이더리움 기반의 운영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태양열이나 풍력, 광섬유 발전 등 지속 가능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토큰화해 이들 토큰을 전 세계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든다. 또한, 자금 조달의 전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인프라의 유동성을 개선하고, 투자자가 중개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 없이 자산을 거래소에 직접 상장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간추린 뉴스

  • 레볼루트(Revolut)가 스텔라(Stellar) 토큰 거래를 지원한다. 레볼투트는 이번 결정이 “고객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 호주 재무부가 블록체인과 관련해 유연한 규제 개혁을 고려하고 있다.
  • 블록체인 프로젝트 폴카닷(Polkadot)이 개별 토큰 판매로 430만달러, 약 51억원을 유치했다.
  • 가민(Garmin)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 페이스북,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세계 4대 IT 업체가 미치는 힘과 영향력은 기업의 수준을 넘어 한 나라의 영향력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브콘 1을 회상하다

코인데스크의 이안 앨리슨 기자가 이더리움 사용자들과 기술 개발자들이 금융에서부터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 모인 데브콘1의 기억을 돌아봤다. 아랫글은 연재기사, 실시간 콘퍼런스, 한정 팝업 뉴스레터 등 코인데스크가 이더리움 5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이번 주 시리즈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대표적 연례행사인 데브콘(Devcon)이 2015년 11월 런던에서 처음 열렸을 때 모습은 마치 1969년 열렸던 전설의 우드스톡 페스티벌 같았다. 물론, 우드스톡에 모인, 거리낌 없이 옷을 벗어젖히던 히피들은 없었지만 말이다.

은행가들과 빅4 컨설팅 기업가들은 후드를 입고 레게 머리를 한 이더리움 코드 프로그래머들과 같은 공간에서 노트북을 켜놓고 코너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다.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빅토리안 뱅킹홀에 꽉 들어찬 관중들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의 조셉 루빈 대표가 기업들의 새로운 미래에 대해 예견하는 것을 경청했다. 암호학자 닉 재보는 프랜시스 드레이크(Francis Drake)와 아즈텍(Aztecs) 민족을 언급하며 탈중앙화에 대해 이야기 했고, 이더리움 창시자인 수석 과학자 비탈릭 부테린은 앞으로의 향방에 대한 조각을 맞추었다.

이더리움 지갑 설계자 알렉스 반 데 산드는 기조연설에서 “인터넷은 별로다. 중앙화되어있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이번 주에 이것을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홀은 이러한 낙관론으로 가득했다.

우드스톡 모티브를 유지한 데브콘1의 현장은 인류가 타락하기 전의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한 것 같았다. 다오(DAO) 해킹 사건과 이후 이루어진 하드포크 결정은 6개월 뒤의 일이었고 암호화폐공개(ICO) 열풍이 분 건 더 먼 훗날의 일이었다.

이더리움 출시 이전에 독일 베를린에서 데브콘0이 소규모로 열리긴 했었지만, 모든 것이 실체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데브콘1에서였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 다시 살아나나

강한 상승장을 예상한 기관과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지난 27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세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스큐(Skew)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의 일일 총 선물 거래량은 430억달러로 3월 13일 이래 가장 높은 일일 거래량을 나타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의 일일 거래량은 570% 증가해 연간 최고치인 13억2천만달러를 기록했고, 백트(Bakkt) 거래소도 1억3200만달러로 최대 거래량을 보였다. 또한 전체 거래소의 총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 금액은 50억달러로 증가해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비트코인과 금 가격, 올해 최고치 경신

지난 27일 비트코인 가격이 13%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인 11180달러로 뛰어오른 원인 중 하나는 달러의 가치 하락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과 금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57% 상승해 28% 오른 금에 비해 두배 넘게 올랐고, S&P지수는 같은 기간 내내 제자리걸음이었다. 홍콩 소재 블록체인 업체 디지넥스(Diginex)는 보고서에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고, 비트코인과 주식의 상관관계가 무너지며 그 자리를 금과의 강한 상관관계가 대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미국 달러 지수(U.S. Dollar Currency Index)는 7일 연속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달러 약세가 원자재의 달러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술 관련 소식

이더리움2.0 런치패드 출시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메달라(Medalla) 테스트넷에서 ‘검증자용 런치패드’를 출시했다. 여러 단계로 나누어 출시되는 이더리움2.0의 한 부분으로 미래의 검증자들을 교육하고 준비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이더리움2.0의 핵심 구성요소인 지분증명 합의 메커니즘으로의 전환은 시스템의 확장성을 개선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이더리움2.0의 출시는 총 3단계로 이루어지며 그 시작인 0단계는 검증자들과 이들의 예금 상황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지분 관련 주요 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0단계 전까지만 운영되는 런치패드에서는 검증자들이 8월 4일에 개시되는 메달라 멀티 클라이언트 테스트넷에서 테스트 지분을 추적하고 예금할 수 있다.

 

칼럼

밀레니얼 세대, 돈의 미래 바꿀 것

암호화폐 벤처 스튜디오 티시스(Thesis)의 CEO 맷 루옹고는 밀레니얼 세대가 돈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패션에서부터 기술에 이르기까지, 밀레니얼 세대의 자율성과 세밀한 선택을 갈망하는 기조는 이제 금융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의 대부분은 소수의 지역 기관들, 그리고 그 후에는 국가 기관들이 소매 금융을 장악했었다. 하지만 더는 아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71%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및 품질에 따라 은행을 바꿀 수 있다고 여기며, 33% 정도는 미래에 은행이 아예 필요 없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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