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언스플래시
출처=언스플래시

 

주요 소식

블록파이, 시리즈C 투자로 600억원 유치

암호화폐 대출기업 블록파이(BlockFi)가 시리즈C 투자로 5천만달러, 약 600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이번 투자에는 각각 시리즈A, B 투자를 주도한 모건 크릭 디지털과 발라 벤처스를 비롯해 NBA 선수 매튜 델라베도바, 익명의 대학 두 곳이 참여했다. 이로써 블록파이는 지난 1년 동안 1억달러, 약 12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현재 자산 규모는 15억달러, 월 수익은 1천만달러 규모다. 잭 프린스 CEO는 “투자금을 활용해 인력을 충원하고,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화나 프로젝트 파라곤 홍보해온 스타 커플 돌연 사라져

마리화나 프로젝트 파라곤(Paragon) 투자자들이 투자금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ICO로 1200만달러, 약 140억원 투자금을 모았다. 그러나 프로젝트를 전면에서 홍보해온 스타 커플은 자취를 감췄고, 이에 지방법원은 투자자들에게 집단소송을 제기하라고 판결했다. 파라곤 프로젝트는 아이오와 미인대회 출신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타 제시카 베르스티그와 그녀의 남편인 러시아 기업가 에고르 라브로브가 주도했다. 집단소송의 피고에는 이들 부부 외에 유명 래퍼 ‘더 게임(The Game)’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여러 ICO에 대한 법적 조처를 시작하면서 파라곤 프로젝트의 다양한 계획이 실제로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파라곤 프로젝트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알고랜드, 탈중앙금융 기반 스마트계약 기능 공개

알고랜드(Algorand)가 스마트계약 기능을 공개했다. 각종 탈중앙금융(DeFi) 프로젝트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한 ‘스테이트풀 스마트계약’ 기능을 활용하면 특정 정보를 자체 코드가 아닌 사용자 계정에 직접 저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효율성이 높아지고 수수료는 줄어들 예정이다. 이번 소식이 발표되자 알고(ALGO) 토큰 가격은 20% 상승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탈중앙금융 중심의 플랫폼 출시로 다이(dai)와 카바(kava) 토큰 거래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 로스텔레콤,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 공개

러시아 통신기업 로스텔레콤(Rostelecom)이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의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웨이브(Waves) 블록체인의 민간기업 버전으로 러시아 두 지역에 배치된다. 노드 위치는 로스텔레콤 서버에서 관리한다. 사냐 이바노브 로스텔레콤 CEO는 “투표 시스템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특정 포털에 공개된다”고 말했다. 앞서 시행한 시험 운영에서는 블록체인 시스템에 기록된 투표자의 개인 정보가 다크넷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러시아 정보기술부는 올해 가을 보궐선거에서 블록체인 기반 선거 시스템을 시험 적용해볼 예정이다.

 

캐리 트레이드 수익률 급감

지난 17일부터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수익률이 급감하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캐리 트레이드는 자산을 현물 가격으로 매수하고, 동시에 선물 계약이 현물 가격보다 높게 거래되는 시점에서 선물 계약을 매도하는 전략의 거래다. 그런데 캐리 트레이드의 수익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테더 같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정보 제공업체 스큐 CEO는 “스테이블코인은 투자 목적의 통화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이런 달러 기반의 암호화폐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올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했다.

 

간추린 뉴스

  •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전 와이오밍주 하원의원이 와이오밍주 공화당 상원의원 경선에서 승리했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금융 당국이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규제 당국이 사기로 규정한 미러 트레이딩 인터내셔널(Mirror Trading International)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조속히 투자금을 회수하라고 권고했다.
  • 하와이가 새로운 규제 샌드박스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거래소 유치에 나섰다.
  • 세금을 피해 해외 이주를 택한 비트코인 투자자들
  • 탈중앙금융은 ‘사이퍼펑크 거버넌스’ 시대를 어떻게 인도하고 있는가?

 

파일코인, 투자자들과의 분쟁으로 출시 또 한번 미룰 수도

파일코인(Filecoin) 프로젝트가 투자자들과 개발자들 사이의 불화 때문에 연기됐다고 뉴스 웹 액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18일 보도된 내용 따르면, IPFS와 파일코인 등 촉망받는 차세대 인터넷 웹3.0 프로젝트들을 위한 영리 목적의 인큐베이터인 프로토콜랩스(Protocol Labs)의 투자자들이 파일코인의 초창기 토큰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일코인은 2017년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약 2억5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고, 프로토콜랩스의 시드 라운드 투자자 중 일부가 이 과정에 참여했다. 액시오스는 프로토콜랩스가 보유한 일정 비율의 토큰이 후안 베넷 CEO와 초창기 멤버들에게 정기적으로 배분됐다며, 이론적으로는 이들에게 분배된 토큰이 지분 투자자들에게도 분배됐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이 토큰을 받기 위해 분쟁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만약 조정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달로 예정된 파일코인의 출시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포춘(Fortune)의 제프 존 로버츠 기자는 이 사건에 대해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통해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이후 결과물을 창출하는 데는 실패하는 일이 흔한 블록체인이라는 공간을 파일코인이 아주 잘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새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인터넷이나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면서도, “하지만 블록체인 업체들이 꼭 성공해야만 하는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도 회의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업 초기에 현금 조달을 받으면 그 돈으로 ‘블록체인 코드에 매달리는 것’보다 ‘세계를 여행하며 즐기는 것’이 더 쉽다고 일침을 가했다.

파일코인의 프로젝트 출시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2월 개발자들이 첫번째 테스트넷 출시를 연기했고, 메인넷은 2019년 1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측되었지만, 2분기로 밀렸고 그 뒤엔 3-4분기로, 그다음엔 2020년 7월 20일에서 8월 21일 사이로 계속해서 연기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또 한달 안에 출시할 예정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네트워크 참여자들은 여기에 대해 그렇게 냉소적이지 않다.

1년 동안이나 출시가 연기됐지만, 파일코인이 미래의 (잠정적)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기후 데이터가 포함된 하드 드라이브를 이메일로 보낸 이후 중국에서는 파일코인 열풍이 일었고, 채굴자들의 참여도 줄을 이었다.

후안 베넷 CEO는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컨센서스:디스트리뷰티드(Consensus: Distributed) 콘퍼런스에서 “웹3.0은 인권을 가장 우선시하며, 좀 더 자유롭고 개방된 인터넷을 만들 수 있는 탈중앙화된 플랫폼을 창조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베넷CEO는 또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이미 주요 산업의 내적 기반과 향방을 바꾸어놓았다”고 했지만, 정작 자신의 프로젝트 개발자와 투자자 사이의 딜레마는 풀지 못했다.

 

시장 동향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

미국 달러가 반등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보인다. 세계 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지수(dollar index)는 지난 24시간 동안 93달러로 1% 올랐다. 하루 동안의 반등으로는 2개월 만에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번 달러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지난 7월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논쟁이 많았던 채권 수익률곡선관리(yield curve control)의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혀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최근까지 약하게 유지되던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의 상관관계는 지난달 들어 상승하기 시작했다. 코인데스크 옴카르 고드볼 기자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여기게 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렌 토큰 가격 급등

렌VM 디파이(DeFi) 네트워크의 렌(ren) 토큰 가격이 지난주 100% 이상 급등했다. 디파이 데이터 제공 플랫폼인 디파이펄스(DeFi Pulse)는 그 이유가 렌VM 에 잠겨 있는 토큰화된 비트코인인 렌비트코인(renBTC)의 총량이 지난 17일 1만개를 돌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렌VM 에 잠겨 있는 렌비트코인의 총 가치는 전 주의 5990만달러에서 1억7400만달러 이상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코인데스크의 무야오 신 기자는 이더리움 기반의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 또한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 관련 소식

OMG! 이더리움 수수료를 낮춰라!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가 이더리움상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OMG 네트워크(OMG Network)를 추가했다. 8번째 블록체인 추가다. OMG 네트워크는 현재 천정부지로 오르는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 가스(gas)보다 1/3가량 저렴하게 수천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확장 솔루션이다.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 추적 사이트 ETHGasStation에 따르면, 현재 시가총액 131억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가운데 3위를 달리고 있는 테더는 이더리움에서 ‘가스 잡아먹는 하마’로 수위를 다툰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게코(CoinGecko)는 OMG 네트워크가 급등한 가스 가격을 모면할 수 있는 방편으로 여겨지면서 OMG 토큰 가격이 지난 7일 동안 1.70달러에서 3.65달러까지 115% 상승했다고 전했다.

 

칼럼

수익을 게임으로

체인링크 랩스(Chainlink Labs) 콘텐츠 컨설턴트이자 아이디어마켓(IdeaMarkets) 자문위원이기도 한 앤드루 서먼은 대체불가능토큰(NFT)이 불변하고 영원하며 도난의 위험이 없고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나도 지루하다고 지적했다. 암호화 수집품(crypto collectibles)은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니지만 대체불가능토큰은 다양한 게임에 적용해 자산을 늘리고 재미도 얻을 수 있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대체불가능토큰 프로젝트가 재미를 더하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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