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카파도키아 상공의 열기구. 출처=언스플래시
터키 카파도키아 상공의 열기구. 출처=언스플래시

 

주요 소식

터키 비트코인 거래 규모 급증

터키의 통화 리라(lira)가 미국 달러보다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거래 규모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탄불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BTC투르크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거래량이 무려 4배나 상승했다. 또 개설된 계정 100만개 중 지난달까지 매월 10만명의 활성 사용자를 새로 유치했다. CEO 오즈거 구네리는 “8월엔 올해 최대 거래량과 계좌 유치 건수를 경신할 것”이라며, “이는 가격 변동성과도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 연준은행, 최적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험 중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디지털달러에 가장 적합한 네트워크를 선별하기 위해 30개 이상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시험하고 있다. 연준은행은 이달 초 MIT 디지털화폐 연구소와 함께 토큰 형태의 미국 달러가 기존의 화폐 기능을 어떤 식으로 보완할 수 있을지 시험하기도 했다.

 

비트멕스, 온타리오 서비스 중단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9월1일부터 캐나다 온타리오 지역 서비스를 중단한다. 비트맥스는 “온타리오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서비스 금지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이에 따라 거래소 지위는 내년 1월4일까지 유지하되 신규 거래는 다음 달부터 중단된다.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던 비트맥스는 이달 초 고객신원확인(KYC) 절차를 의무화하며 규제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 디지털 위안 시험 운영 본격화

중국인민은행(PBoC)이 디지털 위안을 시험 운영하는 과정에서 소규모 개인 거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선전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 한채를 구매자가 디지털 위안으로 결제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해당 매도인은 디지털 위안으로 대금을 수령했으나 받은 돈을 기존 위안으로 바꾸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인민은행 측은 시험 기간 중 실시한 다수의 대규모 거래 건은 아직 대금을 치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 달 문 여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채굴장 운영사 에네직스(Enegix)가 다음 달 최대 5만대의 채굴기를 가동할 수 있는 18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카자흐스탄에 연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해시레이트는 비트메인 앤트마이너 S19 시리즈나 마이크로BT의 왓츠마이너 M30 시리즈 기준 초당 5~6엑사해시(EH/s)로 이는 비트코인 전체 해시레이트의 약 4% 규모다. 2300만달러, 약 270억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약 160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더불어 미국 18만가구의 전력 사용량에 맞먹는 전기를 쓸 예정이다.

나스닥 상장사인 마라톤 페이턴트 그룹(Marathon Patent Group)이 채굴기 두 대를 추가로 배치해 해시레이트를 초당 130페타해시에서 186페타해시로 늘렸다.

 

간추린 뉴스

 

에이브, 디파이 무담보대출 시대 열다

앞서가는 에이브

디파이 머니마켓 프로토콜 에이브(Aave)가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에서 무담보대출의 시대를 열었다. 에이브의 신용 위임 서비스를 이용하면 에이브에 담보를 맡겨둔 이용자가 자신의 신용 한도액을 믿을 수 있는 제3자에게 위임해 대출해주고 자신은 해당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에이브는 다른 대부분의 디파이 프로토콜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를 넣어두고 이자를 받거나 암호화폐를 이용해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무담보대출은 대출 시 필요한 전통적인 4가지 요소(상환 능력, 자본금, 특성, 담보) 중 담보만을 조건으로 했던 지금까지의 관행을 넘어선 디파이 대출 서비스의 혁신적인 발전이다.

사람들의 생각은?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기업 언체인드 캐피털(Unchained Capital)의 조셉 켈리 CEO는 “이러한 새로운 금융 모델을 실험해보는 것은 건전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암호자산 가격 하락 시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고 조언했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 가격 상승, 달러는 하락세

24일 오전 시장 낙관론 속에 유럽 증시, 주식 선물, 금, 구리, 원유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도 동반 상승해 1177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가격은 하락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7일째 1만달러 위에서 머물고 있다. 11년 비트코인 역사상 1만달러 이상을 유지한 기간으로는 세번째로 길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이상으로 길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1만달러 지지선이 오래 유지되는 것은 중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차입펀드 매도 포지션 증가

차입 펀드(leveraged funds)에서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매도 포지션이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에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간한 주간 거래자 약정(CO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레버리지 펀드의 매도세가 110% 늘어 14100건의 계약이 성사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분석업체 스큐(Skew)는 이러한 매도세가 “파생상품과 상품의 기초자산 간의 가격 차이에서 이익을 얻는 차익거래 전략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칼럼

암호화폐 투자 소식

은행의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가능성을 열고자 했던 사람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최고법률이사 출신인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브라이언 브룩스 청장 대행뿐만이 아니었다. 통화감독청은 청장 대행 영입 전부터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연구해왔다. 코인데스크 노엘 애치슨 리서치팀장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포함한 규제 관련자들과 정치인들이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투자자를 보호하며 암호화폐 혁신을 지원하려 노력해왔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미국 통화감독청이 지난 7월 은행의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허용한 결정은 올해 나올 정부 기관의 반가운 소식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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