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의 2단계에 돌입하면서 파일럿 시스템 구축을 위한 외부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

한은은 30일 자료를 내어, 지난달 완료한 1단계 연구 결과를 기초 삼아 CBDC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 아키텍처'를 설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스템 아키텍처란 전산시스템의 구조와 동작 방식, 구성요소 간 관계 등을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관리, 구현 기술, 보안 등 관점에서 구조적으로 정리한 체계를 의미한다. 한은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 중 추진 예정인 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 사업의 세부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 4월 CBDC 도입 필요성이 높아질 수 있는 미래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20개월동안 CBDC 파일럿 테스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계획의 1단계 목표인 CBDC 설계 및 요건 정의와 구현 기술 검토 등 기반업무를 완료했다. 이번 CBDC 업무 프로세스 분석 및 외부 컨설팅 사업은 이어지는 2단계 계획에 따른 것이다. 

CBDC 파일럿 시스템 컨설팅 사업 범위. 출처=한국은행
CBDC 파일럿 시스템 컨설팅 사업 범위. 출처=한국은행

한은은 컨설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31일 한국은행 및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제한경쟁(총액) 입찰 방식으로 컨설팅 사업에 참여할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컨설팅 사업 수행 희망 기관은 제안서를 포함한 필요 서류를 한국은행에 제출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정인선 기자 한겨레신문 정인선 기자입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년여간 코인데스크 코리아에서 블록체인, 가상자산, NFT를 취재했습니다. 일하지 않는 날엔 달리기와 요가를 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클레이(KLAY), 솔라나(SOL), 샌드(SAND), 페이코인(PCI)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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