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아침브리핑: 비트메인 항소 거절, 베네수엘라 코인베이스 차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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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uhn
Daniel Kuhn 2020년 9월10일 11:30
출처=언스플래시
출처=언스플래시

 

주요 소식

비트메인 항소 거절

비트메인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풀 가운데 하나인 풀인(Poolin)의 공동창업자 3명 때문에 발생한 손해에 대한 배상으로 3천만달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중국 법원이 기각했다. 세계 최대 채굴기 제조업체인 비트메인은 풀인의 공동창업자들이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경쟁 금지 조항을 어겨 비트메인이 수백만달러를 손해 봤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은 비트메인이 이미 풀인 공동창업자들에게 당국에 부과하기로 한 벌금 이상의 손해를 봤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비트메인은 지난해 4월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풀인 창업자들에게 430만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인정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메인의 경쟁 채굴기 제조업체 카난(Canaan)은 자사 주식을 최대 1천만달러어치 되사기로 했다. 카난은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주가도 기업공개할 때 가격인 9달러보다 훨씬 낮은 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인수

블록체인 투자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개인투자자를 위주로 한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를 인수했다고 9일 발표했다. 현재 40여개국에서 500만명의 고객이 루노를 이용하고 있다. 루노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자회사가 되지만, 거래소 운영은 지금과 똑같이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코인데스크의 모회사이기도 한 디지털커런시그룹은 개인투자자에게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회사들을 잇달아 인수했다.

“우리는 전 세계 곳곳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 투자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지갑이나 거래소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수많은 개인 고객을 보유한 점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 마크 머피, DCG 최고운영이사

 

프로젝트 매각 사기?

블록체인 보안 업체 두 곳이 EOS 네트워크에서 탈중앙금융(DeFi) 스마트계약을 만든 에메랄드 마인(Emeral Mine, EMD)이 투자자의 돈을 빼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른바 프로젝트 매각 사기(exit scam)가 의심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감사회사 슬로우미스트(SlowMist)와 보안 스타트업 펙실드(PeckShield)는 유동성 채굴 프로젝트인 에메랄드 마인이 이용자가 맡겨놓은 토큰 250만달러어치를 “sji111111111”이라는 이름이 붙은 주소와 거래소 계정으로 옮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더(USDT), 이오스(EOS)를 비롯해 여러 암호화폐로 보관 중인 토큰은 스마트계약에 따라 네트워크를 떠나면 안 된다. 그러나 에메랄드 마인의 스마트계약에는 다중서명 장치가 없다. 암호화폐 거래소 체인지나우(Changenow)는 에메랄드 마인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EOS의 판매를 중지한다고 발표하며, 피해자들은 즉시 지역 경찰에 신고하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 코인베이스 접속 차단

베네수엘라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송금 플랫폼 메르카돌라르(MercaDolar)에 대한 접근 권한을 차단했다고 디지털 권리를 지키는 시민단체 베네수엘라 인텔리헨떼(Venezuela Inteligente)가 밝혔다. 베네수엘라 인텔리헨떼는 8일 저녁에 이번 차단 조치를 확인했다며, 이로 인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정부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도 접근 권한을 차단하는 데 협조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인텔리헨떼의 안드레스 아즈푸루아 디렉터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예전에도 차단된 적이 있지만, 최근 들어 모든 차단 조치가 해제됐었다”고 말했다.

 

끄떡 없는 이더리움클래식 가격

한 달 사이 여러 차례 51%공격을 받은 이더리움클래식(ETC)이지만, 토큰 가격은 폭락하지 않고 꾸준히 원래 수준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ETC 가격은 다소 내리긴 했지만, 잇단 51%공격 소식에도 하방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았다. 전체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장에서 네트워크 보안은 투자자들의 최우선 고려사항이 아닐 수 있다는 방증이라고 코인데스크의 무야오 셴 기자는 보도했다. 이더리움클래식은 2019년 초에도 51%공격을 받는 등 앞서 여러 차례 네트워크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오히려 공격이 잦았던 탓인지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원래 이더리움클래식의 보안에는 문제가 있지만, 단기 수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데는 큰 걸림돌이 아닌 것처럼 행동했다. 아니면 이더리움에서 하드포크를 통해 생성된 이더리움클래식이다 보니, 실제로 아무런 거래도 하지 않고 방치된 지갑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랬던 것일 수도 있다. 이더리움클래식 보유자 가운데는 아예 해당 암호화폐를 팔거나 관리하는 데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ETC 랩스의 창립자 제임스 워는 ETC 랩스가 지난 1년 사이 체인링크(Chainlink), 스웜(Swarm), 블로크(Bloq) 등과 제휴를 맺고 이더리움클래식 네트워크의 코어 개발팀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간추린 뉴스

 

암호화폐에도 행동주의 투자 일반화되나?

행동주의 투자(activist investing)가 암호화폐 업계에도 일반적인 관행으로 자리 잡을까?

최근 토큰 보유자, 투자자, 그리고 프로젝트 사이의 ‘밀당’에서 해지펀드 운용사인 아르카(Arca)가 초창기 디파이(DeFi) 프로토콜 중 하나인 노시스(Gnosis)에 대한 점검을 시도하고 있다.

노시스 예측시장 플랫폼은 2017년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1250만달러를 조달했고, 여기에 아르카도 참여했었다. 아르카는 노시스 플랫폼이 출시 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며, 본래 목적에서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현재 아르카는 노시스가 투자자들과 토큰 보유자들에게 가치를 환급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여름 아르카는 노시스에게 현재 유통 중인 모든 GNO 토큰을 공개 매입해 투자자들에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남아있는 투자자들에게는 토큰 분할 기회를 줄 것을 직접 요청했다.   

아르크의 제프 돌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8일 블로그 포스팅에서 노시스가 수익 창출과 비용 삭감 계획을 도입해야 한다고 한 이전 제안을 다시 언급하며, “노시스는 기존 GNO토큰 보유자들이 제공하는 예비자산에 의존하지 말고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플러스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준 토큰 환매 프로그램은 투자자들이 토큰을 현금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동시에 노시스 역시 충분한 유동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돌먼은 아르카가 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투자의 시작부터 목표를 이루어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프로젝트 운영팀과 함께 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방법이 생산적이고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시스는 이런 긍정적인 사례에 포함되지 못했다.   

탈중앙화 거래소를 처음으로 도입한 프로젝트 중 하나인 노시스는 업계에 자리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많은 예측시장 중 하나였다.

돌아보면 이러한 상황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드물게 볼 수 있던 행동주의 투자 전략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행동주의 투자 전략은 전통적인 금융시장에서는 흔한 관행으로, 거대 투자자가 많은 지분을 매입해 이사회 의석을 얻어 주주들을 위해 회사 가치를 높이고자 운영상 개선안을 제시하거나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행동주의 투자는 1980년대 기업매수자들(corporate raiders)에 의해 널리 알려졌는데, 그 규모가 2003년 120억달러에서 2014년에는 1120억달러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초창기 암호화폐공개(ICO)에서 예비 자산이 시가총액보다 높은 상황을 맞은 적이 있는 디직스다오(DigixDAO)도 예비 자산을 해체할지 아니면 그대로 둘지에 대해 커뮤니티에 의견을 물었을 때 비슷한 행동주의 투자 전략이 나타나 적이 있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

현재 비트코인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전자산인 금과의 연동성이 높아진 상태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위험 회피에 대한 탄력성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지난 7월 달러 매각이 시작되면서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위험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을 이유로 ‘가치 저장수단’ 문제를 제기하지만, 비트코인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기준 5일 연속 1만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오키드(OXT), 코인데스크20 진입

탈중앙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사설망(VPN) 소프트웨어의 개발사 오키드 연구소(Orchid Labs Inc.)가 발행한 오키드(OXT) 토큰이 브레이브 브라우저를 개발한 브레이브 소프트웨어(Brave Software Inc.)의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을 제치고 ‘코인데스크20’ 순위에 들었다. 코인데스크20은 시장에서 가장 주요한 디지털자산의 순위를 나타낸다. 오키드 가격은 지난달 껑충 뛰었는데, 바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 블로그 운영자이자 미디어 인기 스타인 데이비드 포트노이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7월에 출시된 오키드의 모바일 및 데스크탑 앱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되기 전부터 이미 가격이 오르고 있었다.

 

칼럼

은행도 죽었지만, 암호화폐도 영혼을 잃긴 마찬가지

코인데스크 칼럼니스트이자 ‘프리드먼은 왜 헬리콥터로 돈을 뿌리자고 했을까: 모두를 위한 양적완화 옹호론’의 저자 프란시스 코폴라는 은행의 상황이 살아남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 암울하지만, 암호화폐 또한 길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달러 투자자들을 위한 높은 위험, 높은 수익의 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영혼을 팔았다. 비트코인 초기 이용자들은 비트코인이 크게 망가져 버린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것이라고 믿었다.”

 

비트코인, 토끼굴에 들어가는 환각의 결정체

코인데스크 칼럼니스트이자 아시아 경제발전에서 기술의 역할에 집중하는 컨설팅회사 엠파시스(Emfarsis)의 이사 리아 칼론 버틀러는 사람들의 암호화폐에 대해 처음에는 호기심을 갖다가 관심을 갖게 되고 그다음에는 암호화폐에 사로잡혀 버리는 현상을 ‘토끼굴에 들어가는’ 환상 체험이나 철학적 경험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돈의 개념은 아마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환각적 속임수에 해당할 것이다. 역사를 통틀어 지폐에서 금에 이르기까지, 조개껍데기에서 거대 암석, 그리고 암호화폐 업계의 핵심인 코드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들이 돈으로 숭배되기 위한 상대적 모호함을 대신해왔다. 가치의 신화적 시스템이 ‘진짜’가 되는 이유는 단 하나, 오직 우리가 그렇다고 믿기 때문이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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