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의 음식 이름을 딴 코인 열풍으로 큰 수익을 올리는 사용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출처=언스플래시
디파이의 음식 이름을 딴 코인 열풍으로 큰 수익을 올리는 사용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출처=언스플래시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 열풍을 이끄는 건 분명 이더리움 고래들이다. 그러나 디파이 트렌드를 통해 돈을 버는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본인을 조라고 불러 달라고 요청한 한 거래자는 수학을 전공하는 캐나다의 대학생이다. 조는 올해 이더리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수십만달러를 벌었다. 그러나 거래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조는 1년 정도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해오고 있다.

“나는 암호화폐 고래는 아니지만, 내가 사용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사용자 중 한 명이다. 예전에 디파이의 규모가 더 작았을 때는 경쟁이 훨씬 적었다.” – 조

조는 이상한 디파이의 음식 코인 열풍이 시작된 이후로 “기술적인 지식이 많이 없는” 신규 진입자들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8월 얌(YAM) 사건에서 얼마나 많은 초보 거래자들이 고수익을 거뒀는지는 알 수 없다. 당시 검증도 되지 않은 암호화폐 실험이었던 얌에 4억6500만달러가 모였다가 72시간 만에 증발했다.

거래소에서 거래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한 익명의 얌 사용자는 얌 거래 게임이 재미있고 비교적 쉬웠다고 말했다. 당시 얌을 지키자고 투표하는 커뮤니티에 참여하다 프로젝트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자 토큰을 모두 처분했다. 이 사용자는 얌에 투자해서 총 1만5천달러를 벌었다고 말했다. 거래 수수료로는 800달러를 냈다.

이들이 벌어들인 돈은 인생을 바꿔놓을 정도의 돈이다. 거래자들은 디파이 생태계 접근을 위해 서비스 제공자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얌 도박 게임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거래자만이 아니다. 얌, 스시(Sushi), 크림(CREAM), 피클(Pickle)이 부상하는 동안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회사들도 거래 수수료로 단단히 한 몫씩 챙겼다.

“나는 메타마스크(MetaMask)로 농사에 참여하고 일회성 거래를 처리하는 편이다. 유일하게 사용하는 또 다른 서비스는 웹3 제공 서비스인 인퓨라(Infura)다.” – 얌 사용자

 

디파이 인프라

디파이는 오픈소스 방식으로 툴에 접근하고, 서비스 진입 장벽이 낮아야 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 위험이 큰 투기성 게임도 진입장벽이 낮은 경우가 많다.

유니스왑(Uniswap)의 창립자 헤이든 애덤스는 대부분 유니스왑 생태계는 인퓨라 같은 컨센시스(ConsenSys) 인프라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시스왑(SushiSwap)같은 모방 디파이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다. 컨센시스의 대변인 제임스 벡은 인퓨라나 메타마스크같은 핵심적인 인프라와 월릿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고 말했다.

컨센시스의 인퓨라 관련 상품 책임자인 마이클 갓시는 자신의 팀에서 음식 코인 이자 농사로 인한 사용량 폭증을 처리했다고 말했다. 현재 새로운 사용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디파이 실험은 나쁜 일이라기보다는 이더리움 스타트업에 영감을 주고 연구 데이터를 제공한다.

“유니스왑과 메타마스크는 우리의 주요 고객이며, 이자 농사를 짓는 투자자들은 이러한 새로운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이들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 마이클 갓시, 컨센시스 인퓨라 관련 상품 책임자

캐나다의 대학생 조는 디파이 운동이 “지속 가능하고 지난 몇 년간 비교적 느린 속도로 자라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토큰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 몇 달간의 트렌드는 컴파운드(Compound)의 토큰 모델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는 이러한 디파이 실험이 급격한 하락을 겪거나 천천히 흐지부지되며 끝나리라고 예상했다.

“리스크 조정 수익이 다른 상품보다 높은 한 나는 계속해서 디파이를 사용할 것이다.” –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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