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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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식

플레이드, 디파이 플랫폼 지원

비자(Visa)의 핀테크 자회사 플레이드(Plaid)가 다르마(Dharma)의 디파이 월릿과 텔러 파이낸스(Teller Finance)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플레이드는 전통적인 은행 계좌를 수천개 디지털 플랫폼에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 텔러 파이낸스는 이더리움 기반 무담보대출 서비스를 하는 탈중앙금융 스타트업이다. 코인데스크의 이안 앨리슨 기자가 플레이드의 영국 지사장 키스 그로스를 취재했다. 그로스 지사장은 탈중앙화 개방형 애플리케이션이 핀테크의 자체적인 혁신도 관리할 수 있게 될 거라고 믿는다.

“디파이가 금융의 주류가 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탈중앙금융의 특징 가운데는 정말 흥미로운 점이 많다. 이제 막 수박 겉핥기를 시작했을 뿐이다.”

 

미국 암호화폐 세금 신고 까다로워질 듯

미국 국세청(IRS)이 암호화폐 관련 문항을 바꿔 암호화폐를 보유한 거래자가 그 사실을 숨기기 어렵게 만들려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2020년부터 세금 신고 1040 문서를 내는 모든 납세자에게 당해 연도에 암호화폐를 거래한 적이 있는지 묻는다. 이 질문은 문서의 제일 위에 배치돼 이 문항에 답하지 않으면 1040 문서 작성을 완료할 수 없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인터뷰한 세법 전문가는 국세청에 암호화폐를 거래한 적이 없다고 신고한 사람이 나중에 암호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밝혀져 법정 다툼이 벌어지면, 국세청이 승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의회에선 의원 4명이 암호화폐 보유세 25%의 세율을 낮추는 법안 초안을 제출했다.

 

“투자계약 딸린 디지털토큰은 증권 아닌 별도 상품” 미 하원 새 법안에 초당적 지지

증권 공개의 일부로 판매되는 투자계약 자산이나 디지털토큰을 증권이 아닌 별도의 상품으로 봐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미국 여야가 함께 추진하고 나섰다. 톰 에머 공화당 전국 하원위원회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해당 법안은 현행 증권법을 개정해, 증권의 정의에서 토큰을 제외하도록 할 계획이다. 에이미 다빈 김 디지털상공위원회(CDC) 정책총괄은 “한 기업이 토큰을 발행하면 투자 계약이 성립하며, 해당 기업은 토큰의 세금공제를 위해 증권위원회(SEC)에 등록해야 한다”면서, “투자 계약을 위해(또는 의해) 발행되는 토큰이 반드시 증권의 성격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에머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도 참여한 마이크 코너웨이(공화, 텍사스) 의원은 24일 별도로 2020 디지털상품거래소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디지털 상품 거래소를 연방 차원에서 별도로 분류하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감독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앤트 그룹, 트러스플 출시

앤트 그룹(Ant Group)이 트러스플(Trusple)이라는 이름의 블록체인 기반 국제 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다. 앤트체인에서 운영되는 트러스플은 결제와 주문, 배송 등의 과정을 자동화해 중소기업들이 외국에 있는 고객에게 제품을 더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앤트 그룹은 스탠다드차타드, 도이체방크, BNP 파리바스 등 유명 은행과 제휴를 맺고 거래 과정을 최적화해왔다.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 앤트는 두 군데 주식시장 동시 상장을 통해 350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자금을 모금하려 하고 있다.

중국 국유 언론들은 일제히 “암호화폐가 올해 가장 수익률이 좋은 투자 상품이었다”는 내용의 보도와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코인데스크 울피 자오 기자는 많은 사람이 암호화폐 상승장을 반기며 투자에 나서면서도 중국 언론이 일제히 여론을 몰아가는 배경에 어떤 계획이 있는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연방통상위원회, 앤드리센 호로비츠의 코인베이스 거래 승인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가 앤드리센 호로비츠(a16z) 산하 벤처 펀드와 코인베이스 사이의 최근 거래를 승인했다. 연방통상위원회는 22일, 운영 자금 규모가 20억달러에 이르는 앤드리센 호로비츠 LSV 펀드I이 코인베이스의 모회사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Inc)과 진행하려는 거래에 반독점 규정을 어길 위험이 없어 보인다며 거래를 승인했다. 다만 이번 승인이 코인베이스의 지분을 사들이기로 과거에 이미 밝혀진 거래에 대한 승인인지, 아니면 새로운 거래에 관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80억달러로 평가되는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가 166억달러로 평가되는 앤드리센 호로비츠의 절반에 육박하므로, 앤드리센 호로비츠가 코인베이스를 완전히 인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간추린 뉴스

 

미 금융당국 스테이블코인 지침에 따라오는 질문들

이번 주 초 미국 재무부 산하 통화감독청(OCC)과 증권거래위원회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한층 명확한 규정을 발표했다.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회사들은 몇 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준비금을 은행에 예치해도 좋다는 내용이었다. 이미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들이 준비금을 은행에 맡겨놓고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명확한 관련 규정이 없었으므로 이번 발표로 인해 분명한 규제와 원칙이 생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모는 불과 1년 사이에 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급증했다.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은 대부분 은행 계좌에 법정화폐로 예치돼 있다. 세계적으로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퍼블릭 블록체인기술을 바탕으로 점점 더 정교한 금융 툴이 생겨나면서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명확한 규제가 없다는 점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처음부터 안고 있는 숙제다.

금융당국의 이번 지침은 빠르게 성장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날개를 달아주며, 앞으로 더 많은 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진출하고, 관련 업체들을 고객으로 받을 수 있는 버팀목이 돼줄 것이다. 다만, 이번 발표가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은행을 규제하는 금융당국이 정확히 어떻게 관련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리기 전까지는 사실 그 분야가 성장하는 데 제약이 있다. 물론 이번 지침은 성장에 필요한 밑거름이 될 거다. 다만 써클만 해도 이번 발표로 당장 사업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 - 제레미 알레어, 써클 CEO

“규제 당국 가운데 최고 기관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부문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은 물론 고무적이다. 그러나 이번 지침이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 사업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올까? 그러지는 않을 거다.” - 크리스텐 스미스, 블록체인협회 창립자

 

시장 동향

스테이블코인 가치 총액 $200억 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시장뿐 아니라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위험을 헤지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모든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합한 총액이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스테이블코인 가치 총액이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5월 100억달러를 넘어선 지 불과 4개월 만의 일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한 디지털 토큰을 지칭한다.

 

쓰리애로우스 캐피털, WBTC 2316개 발행

싱가포르의 쓰리애로우스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이 비트고(BitGo)를 통해 토큰화된 비트코인인 랩트 비트코인(WBTC) 2316개를 발행했다. 신규 WBTC 발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현재 약 81000개가 유통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WBTC 전체의 3%에 육박하는 규모다. 지난주에는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가 WBTC 1999개를 발행하며 기록을 세웠었다. 지난해 말까지 600개가 채 되지 않았던 랩트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무려 13000%나 급증했다.

 

기술 관련 소식

데이터 프라이버시 강화된 블록체인 출시

프라이버시 기술회사 알레오(Aleo)가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블록체인과 개발 키트를 출시했다. 개발자들은 영지식증명 코드를 쉽게 적용할 수 있고, 확장성도 보장된 네트워크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알레오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 레오(Leo)를 이용해 웹에서 프라이빗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툴의 첫 버전을 우선 출시한다. 해당 소프트웨어 툴은 기존 브라우저에서도 추가할 수 있다.

영지식증명은 어떤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실제로 교환하고 공유하지 않고도 양측이 해당 정보를 검증하고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알레오는 예를 들면 앱과 유저처럼 인터넷에서 서로 거래하고 소통하게 될 양측이 영지식 증명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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