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피디아] 토스, 간편송금에서 은행으로
②토스(비바리퍼블리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0년 10월17일 12:02
출처=토스 홈페이지
출처=토스 홈페이지

1. 요약

토스(Toss)는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가 개발한 간편송금 서비스다. 2015년 2월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불과 1년 반 만에 누적 송금액 1조 원을 돌파하며 금융권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간편송금 서비스의 성공을 시작으로 토스카드, 토스보험, 투자, 대출 등 40여 종에 달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금까지 투자받은 금액은 약 6300억 원이며, 현재 기업 가치 3조1000억 원으로 국내 대표 유니콘(스타트업 중 기업가치 1조 원 이상) 기업으로 손꼽힌다. 2019년 12월에는 제3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획득으로 이르면 내년 중 토스뱅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2. 연혁

 

2013년
8월 비바리퍼블리카 설립

2015년
2월 토스, 간편송금 서비스 출시

2016년
4월 265억 원 투자유치(알토스벤처스, KTB네트워크, 굿워터캐피털)
8월 토스, 누적 송금액 1조 원 돌파

2017년
3월 550억 원 투자유치(페이팔컨소시엄)
11월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중 35위 선정
12월 누적 송금액 10조 원 돌파

2018년
6월 440억 원 투자유치(싱가포르투자청, 세콰이어차이나)
8월 770억 원 투자유치(에스펙스매니지먼트, 클라이너퍼킨스)
11월 누적 가입자 1000만 명 돌파, 토스보험 서비스 설립
12월 900억 원 투자유치(리빗캐피털, 클라이너퍼킨스)

2019년
3월 토스증권 예비인가 획득
4월 토스머니카드 출시
5월 제2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탈락
7월 누적 다운로드 3000만, 누적 가입자 1300만 돌파
12월 제3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획득

2020년
4월 토스신용카드(PLCC) 출시
8월 2070억 원 투자유치(에스펙스매니지먼트, 클라이너퍼킨스), 토스페이먼츠 출범

토스의 핵심 서비스 '간편송금'. 출처=비바리퍼블리카
토스의 핵심 서비스 '간편송금'. 출처=비바리퍼블리카

3. 사업

 

간편송금

토스의 핵심 서비스는 간편송금이다. 토스의 간편송금 서비스는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등이 없어도 상대방 은행계좌나 연락처로 송금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금융기관 상호 간 업무처리를 위해 만든 금융공동망 시스템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국내 대부분의 은행과 증권사 계좌에 송금을 할 수 있다.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토스 간편송금 서비스 출시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며 2020년 9월 기준 누적 가입자 1700만 명을 넘어섰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000만 명 수준이다. 토스를 이용한 누적 송금액은 2020년 9월 기준 109조 원을 돌파했다.

간편송금서비스 이용 현황. 출처=한국은행
간편송금서비스 이용 현황. 출처=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을 보면, 2020년 상반기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3226억 원으로 1달 기준 약 9조7000억 원 수준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토스의 월 송금액은 4조8000억 원 수준으로 국내 간편송금 시장의 절반을 웃돌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5월 기준 국내 간편송금 금액 기준으로 토스와 카카오페이가 9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토스 프라임

토스의 간편송금 서비스는 1일 최대 1000만 원, 월 10회까지 수수료가 무료다. 그 이후에는 건당 500원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한 달에 10회 이상 송금하는 사용자를 위해 등장한 서비스가 토스 프라임이다.

토스 프라임은 월 3900원으로, 계좌 송금 시 100원 지급, ATM 출금 무료, 토스결제 2% 즉시할인, 토스머니카드 사용 시 100원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토스결제

토스결제는 토스가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하지만 간편송금의 막강한 시장 장악력에 비해 간편결제 시장에서 토스는 후발주자에 머물러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바리퍼블리카는 2020년 8월 LG유플러스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 부문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출범했다. 토스페이먼츠를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약 8만여 개다. 토스페이먼츠의 오프라인 인프라와 기존 토스결제의 온라인 인프라를 결합해 간편결제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게 비바리퍼블리카의 포석이다.

토스가 제공하는 금융 통합 조회 서비스. 출처=비바리퍼블리카
토스가 제공하는 금융 통합 조회 서비스. 출처=비바리퍼블리카

금융 통합 조회

간편송금 기능과 더불어 사용자들이 토스에 빠져들게 만든 핵심 서비스 중 하나다. 공인인증서와 같은 개인인증 수단을 통해 금융공동망에 흩어진 금융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토스 초기 금융계좌 정보만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카드, 대출, 신용등급, 보험, 자동차, 부동산 정보까지도 한번에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월 단위로 소비 보고서를 살펴볼 수 있으며, 토스는 카드사와 보험사 등과 연계해 카드와 보험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토스의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 출처=비바리퍼블리카
토스의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 출처=비바리퍼블리카

신용등급 조회

2017년 2월부터 국내 신용평가기관 KCB와 손잡고 토스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다. 기존의 복잡한 신용조회 방법에서 탈피해, 토스에 등록된 금융 통합 관리 정보를 바탕으로 매월 신용평점과 등급의 변동을 보여준다.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누적 사용자만 1200만 명으로 토스의 킬러 서비스다.

 

4. 논란

 

행운퀴즈

2019년 2월 처음 선보인 토스의 행운퀴즈는 매일 1~3개가량의 기업 관련 문제를 내고 맞추면 10~500원의 상금을 받는 이벤트다. 초기에는 기업 홍보의 수단이자, 소비자는 소소한 상금을 얻을 수 있는 '윈-윈' 이벤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운퀴즈가 광고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면서 단순히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실검)에 오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며 논란이 발생했다. 특히 개인고객이 상금을 걸고 퀴즈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는데, 개인고객이 만든 퀴즈는 토스가 검수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욕설, 허위사실, 음란물 등이 퀴즈로 등장하면서 2020년 8월 행운퀴즈 서비스가 종료됐다.

토스결제 도용

2020년 6월 토스 이용자 중 자기도 모르게 결제가 이뤄진 사건이 발생했다. 토스는 공지를 통해 해킹이나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며 "도용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부정 결제"라고 설명했다. 즉, 토스가 아닌 다른 곳에서 유출된 개인정보와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누군가가 온라인상에서 토스결제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무작위 대입 공격'이라고 부른다. 무작위 대입 공격은 사이버 범죄자가 다양한 경로로 입수한 개인정보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관리자 권한을 탈취하는 방식이다. 이런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각 금융서비스나 웹사이트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르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토스는 부정 결제금 938만 원 전액을 환급하고, 동시에 웹 결제 방식을 점검 및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출처=비바리퍼블리카
출처=비바리퍼블리카

5.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2019년 5월 제2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한 비바리퍼블리카는 제3기 도전을 위해 새롭게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자본금 2500억 원으로 비바리퍼블리카(34%), 하나은행(10%), 한화투자증권(10%), 중소기업중앙회(10%), 이랜드월드(10%), 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 기타(10.33%) 등으로 이뤄졌다.

금융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인적·물적 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이르면 올 연말 신청할 예정이며, 2021년 3분기에는 본격적인 출범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 토스는 현재 코어뱅킹(core banking, 예금·대출 등 업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주사업자로 2020년 4월 LG CNS를 선정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뱅크 준비를 위한 자회사 '토스혁신준비법인(대표 홍민택)'을 2020년 3월 출범하고, ▲아키텍트 ▲고객 시스템 ▲리스크·컴플라이언스 ▲비즈니스 ▲데이터 등 전방위적인 인력 확보에 나선 상태다.

 

토스뱅크 말말말

"토스뱅크는 대한민국 금융환경에 꼭 필요한 정답지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와 같은 1세대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들려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 은행이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중신용자·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점으로 삼는 챌린저 뱅크가 될 것입니다."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2019년 3월 제2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앞둔 기자간담회

 

"은행업은 혁신성과 안정성을 균형 있게 평가해야 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처리해야 한다. 토스뱅크는 지배구조 적합성, 자금조달과 출자 능력에서 상당한 의문을 가졌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 토스뱅크의 제2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탈락 배경 설명

 

"토스는 혁신성은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안정성 측면에서 조달능력과 지배구조 등이 미흡하다는 논의가 있었다." -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 토스뱅크의 제2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탈락 배경 설명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비교적 충실해 인터넷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 금융위원회 외부평가위원회, 2019년 12월 토스뱅크의 제3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승인 배경 설명

 

"금융권이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고객에게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되고자 합니다."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토스뱅크 예비인가 승인 소감

 

6. 회사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8월5일 설립됐다. 치과의사 출신인 이승건 대표가 프랑스 혁명 당시 구호였던 '공화국 만세'라는 의미의 라틴어 'Viva Republica'를 차용해 사명을 지었다. 현재 비바리퍼블리카의 임직원 수는 600여 명이 넘어섰으며,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몸집을 더욱 불려 나가는 중이다.

토스의 주력 사업이 간편송금 서비스인만큼 그동안 이익을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2020년 4월 첫 월간 흑자에 성공함에 따라, 토스결제 및 토스뱅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면 유니콘을 넘어서 기업가치 10조 원을 의미하는 '데카콘'(Decacorn)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토스의 기업 가치는 2020년 8월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평가받은 3조1000억원 수준이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으로 보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