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은행 DBS. 출처=DBS 페이스북 캡처
싱가포르 은행 DBS. 출처=DBS 페이스북 캡처

 

주요 소식

동남아 최대 은행 DBS, 암호화폐 거래소 준비

동남아시아 최대 은행인 싱가포르 DBS 은행이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DBS은행은 DBS 디지털 거래소 웹페이지를 만들었다가 금방 삭제했다. 이 페이지에는 "통합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통화의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하겠다"고 적혀있었다.

또한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 XRP 토큰 등의 암호화폐 거래는 물론 토큰화 서비스도 지원하겠다"는 설명이 있다. 이와 함께 DBS은행은 기업이 증권이나 자산을 디지털 형태로 발행해 투자금을 모을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DBS은행은 코인데스크에 현재 싱가포르 금융당국인 통화청(MAS)의 승인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DBS 은행이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거래소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DBS 은행 웹사이트
싱가포르 DBS 은행이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거래소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DBS 은행 웹사이트

 

JPM 코인, 이번 주 첫 거래 예정

투자은행 JP모건이 개발 중인 JPM 코인이 이번 주 첫 거래를 시작한다. 코인이 순조롭게 출시돼 시장에 안착하면 은행 업계는 연간 수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은행 간, 혹은 기업 고객 간 금융 거래를 좀 더 빠르게 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JPM 코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JPM 코인은 JP모건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기업용 프라이빗 블록체인 쿠오럼(Quorum)에서 운영된다. 쿠오럼은 지난 8월 컨센시스(Consensys)에 인수됐다. JP모건 관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인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하기 위해 100명 규모의 오닉스(Onyx)라는 별도 사업부서를 개설했다"며, "JP모건은 이제 암호화폐 기술과 관련, 연구‧개발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상업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하베스트 파이낸스 해킹: 커브, 유니스왑 거래량 급증

자동화된 마켓메이커(AMM) 프로토콜 커브(Curve)와 유니스왑(Uniswap)의 26일 거래량이 40억달러, 약 4조5천억원을 넘어섰다. 디파이 프로토콜 하베스트 파이낸스의 해킹 사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니스왑의 일일 거래량은 무려 1200%가 상승해 20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 기록 10억달러를 2배 이상 넘어선 수치다. 같은 날 커브의 거래량도 2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6일 하베스트 파이낸스는 플래시론을 이용한 해킹 공격에 2400만달러, 약 270억원을 도난당했다. 이로 인해 예치금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뱅크런이 빚어졌다. 런던의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비퀀트 관계자는 "하베스트 파이낸스에서 돈을 빼돌린 범인들이 자동화된 마켓메이커 프로토콜을 통해 돈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니스왑의 거래량이 일시에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라켄 CEO "디파이 시장은 무모하고 성급해"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 CEO 제시 파월이 최근 잇따르는 수백만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을 지적하며 탈중앙금융(DeFi) 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실제로 최근 디파이 프로토콜 하베스트 파이낸스는 해킹으로 약 270억원어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파월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대로 된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모하고 성급하게 프로젝트를 출범하는 디파이 업계의 행보를 용인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각종 디파이 프로젝트는 제대로 된 감사 절차나 보안 인증도 거치지 않고 출시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코인데스크의 세바스찬 싱클레어 기자는 "디파이 영역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25일 기준 스마트 계약에 묶여 있는 예치 규모는 124억5천달러, 약 14조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지난 26일 하베스트 파이낸스에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약 11억5천달러가 줄어 현재는 113억달러 선이다)

 

암호화폐 기부자 꾸준히 증가세

암호화폐로 기부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기부단체 베일(Bail)은 올해 여름부터 암호화폐로 수천달러어치를 기부받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물론 BAT 토큰 같은 유통량이 많지 않은 암호화폐도 포함된다. 암호화폐로 기부금을 받으면 기부자의 결제 수단을 다양화하고, 최신 기술에 익숙한 청년층과 전 세계 기부자들을 기부 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다.

또 기부자에게는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베일 프로젝트의 최고재무책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암호화폐를 기부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암호화폐를 기부할 때 주어지는 세제 혜택은 증권 등 전통적인 금융 자산을 기부할 때의 세제 혜택과 유사하다. 이를 아는 기부자들은 암호화폐 비중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추린 뉴스

  • 와이오밍주 주지사가 와이오밍주의 암호화폐 은행법을 지지하는 이유
  • 도요타의 IT 자회사 도요타 시스템즈, 디지털 통화 시범사업 출범
  • RAC, 데드마우스(Deadmau5) 등 톱 아티스트들에게 5천만달러 상당의 오디오(AUDIO) 토큰 보낸 블록체인 기반 음악 플랫폼 오디우스(Audius)
  • 중국 디지털 위안 위조 지갑 이미 존재
  •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디지털 통화로의 전환 필요성 언급

 

시장 동향

비트코인, S&P500과의 상관관계 약해져

원문 기사가 발행된 한국시각 28일 새벽 1시 37분 현재 비트코인이 13420달러에 거래되며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달 들어 25%, 올해 들어서는 87% 상승한 가격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안과 미국의 간헐적 경기부양책 논의가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졌고, 이는 지난 26일 S&P500 지수가 2% 하락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의 옴카르 고드볼 기자는 “지난 3월 비트코인 가격 폭락 이후 비트코인과 S&P500 지수와의 양의 상관관계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산 운용사 스택 펀드(Stack Funds)의 매튜 딥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주식 시장의 리스크 회피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거래소에 유입되는 암호화폐가 감소 추세를 나타낸다는 것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