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하나은행이 알리페이 전용 모바일 지점 '하나 샤오청쉬'를 출시했다. 출처=하나 샤오청쉬 화면 캡처
중국하나은행이 알리페이 전용 모바일 지점 '하나 샤오청쉬'를 출시했다. 출처=하나 샤오청쉬 화면 캡처

하나은행의 중국 법인인 중국하나은행이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支付宝, 즈푸바오) 전용 모바일 지점 '하나 샤오청쉬(小程序, 미니 애플리케이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알리페이 이용자들은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알리페이 내에서 중국하나은행의 미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 금융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샤오청쉬는 알리페이 내에서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 인 앱' 형태 미니 애플리케이션이다. 

중국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 내 은행이 알리페이 미니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가 있지만, 해외 자본 은행이 알리페이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알리페이 메인 화면에서 중국어로 '하나(韩亚)' 또는 '하나은행(韩亚银行)' 등 검색어를 입력하거나, 관련 콘텐츠를 클릭하면 중국 하나은행의 미니 애플리케이션인 하나 샤오청쉬를 이용할 수 있다.

중국하나은행은 하나 샤오청쉬에서 한류기업 제휴 우대 서비스를 활용한 'S라인 정기예금'을 우선 제공한다고 밝혔다. 중국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상품군을 예금 뿐 아니라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영호 중국하나은행 법인장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 오프라인 지점과 달리 알리페이를 이용하는 모든 중국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영업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언택트 시대에 디지털 지점을 계속 확대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한겨레신문 정인선 기자입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년여간 코인데스크 코리아에서 블록체인, 가상자산, NFT를 취재했습니다. 일하지 않는 날엔 달리기와 요가를 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클레이(KLAY), 솔라나(SOL), 샌드(SAND), 페이코인(PCI)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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