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리플(ripple)
출처=리플(ripple)

 

주요 소식

미국, 스테이블코인으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지원

익명의 미국 정부 기관이 암호화폐 결제 스타트업 써클(Circle)과 P2P 결제 업체 에어티엠(AirTM)에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Juan Guaidó)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에 대한 정치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제정한 각종 규제를 피해 일정 금액의 스테이블코인이 베네수엘라 의료진과 주민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재선된 마두로 대통령은 당시 미국이 압수한 자금을 써클의 US달러코인으로 변환, 에어티엠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배포했다. 써클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어떤 의미에서 국가가 통제하는 은행 시스템을 피해 일반 시민들에게 직접 돈을 나눠주는 방식”이라며 “암호화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미국 최초의 외교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이널리시스, 시총 10억달러 눈앞에

암호화폐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유니콘, 즉 시가총액 10억달러 기업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최근 시리즈C 투자 유치 금액이 1억달러에 가까워지면서 이러한 기대는 곧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디션(Addition)이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액셀(Accel), 벤치마크(Benchmark), 리빗(Ribbit) 등의 업체가 추가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총 10억달러 달성은 암호화폐 기업으로서는 매우 드문 일이다.

각종 재무 지표에서 드러나듯 현재 전 세계 정부와 은행, 규제기관, 암호화폐 업체가 체이널리시스의 분석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5%가 늘었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업체 코인펌은 “일부 공무원이 압수된 지갑에 있는 포크된 암호화폐 상당량을 몰래 빼돌려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는 개인정보 보호에 초점을 맞춘 모네로(XMR) 토큰 거래와 관련해 2개의 특허를 신청했다.

 

미국 통화감독청 “은행 임의로 금융서비스 거부 못 하게 하자”

코인베이스 출신 브라이언 브룩스가 이끄는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은행이 합법적이지만 비도덕적인 사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암호화폐 관련 사업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법이 통과되면, 은행은 정치적 압박에 상관없이 ‘사전에 수립된 정량적 위험 표준’에 의해서만 금융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있다. 암호화폐 업체는 미국에서 은행 계좌를 얻거나 유지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다.

실버게이트 은행, 시그너처 은행, 메트로폴리탄 상업은행 등 몇몇 은행만이 암호화폐 업체에 계좌를 열어줬다. 통화감독청의 이번 제안은 내년 1월4일까지 공개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 기관자산 수탁 22조원 넘는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현재 관리 중인 기관 자산의 규모가 200억달러, 약 22조원을 넘는다고 코인베이스 임원이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브렛 테즈폴은 “지난 4월 내가 회사에 합류했을 당시 60억달러 이하였던 기관 자산 규모가 최근 140억달러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테즈폴은 특히 지난 5월 타고미(Tagomi) 인수가 기폭제가 됐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스마트한 주문 절차와 알고리듬 실행을 원했다. 타고미 인수는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테즈폴은 이어 “JP모건 체이스와 딜로이트를 각각 은행 협력사와 회계감사 협력사로 추가함으로써 규제 준수 관련 신뢰도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중국건설은행, 30억달러 채권 발행 중단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중국건설은행(CCB)이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로 구매 가능한 3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중단했다. 해당 채권은 롱본드(Longbond)에서 발행을 맡고, 디지털 자산 거래소 푸상에서 거래될 예정이었다. 현재 중국선설은행은 채권 발행의 모든 절차를 재검토하고 있다.

한편, 중국 쑤저우시는 다음 달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CBDC)의 두 번째 버전을 시범 출시한다. 이번에는 스마트 터치 결제 등 이전보다 몇 가지 기능이 더 추가됐다. 얼마 전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선진국은 CBDC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추린 뉴스

  •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의 아들 션 레논(Sean Lennon)이 지난 22일 팟캐스트 "오렌지 필"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권한 분산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로 인류 미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9월 무려 2억8100만달러, 약 3200억원을 도난당한 싱가포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쿠코인(KuCoin)이 22일 현재 모든 토큰에 대한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닷컴(Liquid.com)과 암호화폐 채굴업체 나이스해시(NiceHash)가 지난주 도메인 통제권이 일시적으로 악성 해커에게 넘어간 회사 6곳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도메인 등록업체 고대디(GoDaddy)는 최근 네트워크 공격을 받았다.
  • 디파이 프로젝트 피클을 운영하는 피클파이낸스가 지난 21일 해킹으로 지갑에 보관 중이던 스테이블코인 다이(DAI) 1975만9355개, 약 230억원어치를 탈취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토큰에는 최근 스마트 계약 차익거래로 발생한 자금이 포함됐다.
  •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디지털 초상화 'EthBoy'가 이더(ETH) 260개에 팔렸다. 암호화폐 기반 예술 작품으로는 역대 최고 매매가다. 해당 그림은 새로운 암호화 툴을 이용, 수많은 시장 데이터 및 커뮤니티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 모양이 매일 변한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 펀딩비율, 가파른 상승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18000달러를 넘어서며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비트코인 거래자들의 차입 규모가 커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들의 평균 ‘펀딩 비율(funding rate)’은 48시간 내 0.023%에서 5개월 만에 최고치인 0.087%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펀딩 비율이란 만기가 없는 선물계약이 현물 가격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것을 측정한 값으로써 롱 포지션을 유지하는 비용이다. 이 수치가 높게 나오면 지나치게 강한 상승장을 뜻하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격이 주춤하거나 조정에 들어가면 롱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겨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XRP 가격 상승

리플(XRP)이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코인데스크20에 따르면, 지난 21일 암호화폐 가운데 시가총액 3위의 XRP는 2019년 7월 이래 최고가인 0.437564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후 약간 주춤했지만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XRP 가격은 0.50달러 수준이며 올해 들어 120% 상승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