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매사추세츠 뮤추얼 생명보험(MassMutual) 페이스북 캡처
출처=매사추세츠 뮤추얼 생명보험(MassMutual) 페이스북 캡처

미국의 대형 보험사 매사추세츠 뮤추얼 생명보험(MassMutual, Massachusettes Mutual Life Insurance Co.)이 비트코인에 1억달러(1090억원)를 투자하고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의 지분 500만달러어치를 사들이면서 비트코인 기관투자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자를 통해 매스뮤추얼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동시에 다른 대형 기관의 투자가 이어지리라는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NYDIG는 관리하는 자산 규모가 23억달러(2조5000억원)에 이르는 기관 전용 암호화폐 거래소다.

매스뮤추얼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나날이 성장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측정할 수 있으면서도 유의미한” 투자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총 2350억달러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매스뮤추얼에게 1억달러는 부담이 큰 건 아니다. 매스뮤추얼은 리스크 측정을 전문으로 하는 169년 전통의 보험회사로서 비트코인에 관한 주류 투자자들의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스뮤추얼은 비트코인이 올해 금융시장에 편입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상장 회사와 펀드 매니저들은 전례 없이 빠르게 암호화폐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또한 매스뮤추얼이 NYDIG에도 투자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단순히 비트코인이 아니라 암호화폐 인프라에도 투자한 것이기 때문이다.

NYDIG는 기관의 투자를 앞장서서 독려해왔다. 지난 9일에는 '암호화폐 뱅커' 패트릭 셀즈를 영입했다. NYDIG는 암호화폐 투자 자금으로 수천만달러를 정기적으로 모금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에는 1억달러의 비트코인 자금이 모였다. 단일 투자자가 내놓은 금액이었다.

NYDIG는 투자자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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