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메트라이프
출처=메트라이프

미국 최대 생명보험사 메트라이프의 기관투자자 전문관리 기업인 메트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MIM)은 지난 8일 발간한 거시 경제 전략 입문서(macro strategy primer) '블록체인 블록버스터'(The Blockchain Blockbuster)를 통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는 일시적인 유행(Fad)이 아닌 디지털화에 따른 전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앞으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블록체인에 더 큰 관심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의 핵심으로 '신뢰가 없더라도(trustlessly) 정보를 전송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며, 이런 특성은 정부, 중앙은행, 경제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블록체인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공급망 추적, 보험 청구 처리, 부동산 거래 등에 이미 활용하고 있으며, 이제는 금융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BDC는 이런 시대적인 흐름에서 등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특히 미국 달러(USD)와 같은 실제 법정화폐가 CBDC화 된다면, 사실상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을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 국경을 초월한 전자 결제 인프라 확대 및 정부의 영향력 확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범죄자금 추적에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CBDC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보고서는 "각국 중앙은행이나 개발자들이 CBD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실질적으로 현재의 은행 인프라와 CBDC가 동시에 작동하고, 또 국가별로 서로 다른 모델을 통합해 글로벌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은 아직 존재하지 않다"고 전했다.

메트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MIM)는 지난해 9월30일 기준 투자자금 6510억달러(약 718조7000억원)을 관리하고 있는 세계 최대 기관투자자 관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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