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CEO "지불결제 네트워크에 암호화폐 추가"
암호화폐를 '디지털 금'과 스테이블 코인 두 가지로 구분…각각의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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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2월1일 10:56
크립토닷컴은 비자와 제휴해 암호화폐 기반 결제 카드를 출시했다.  출처=크립토닷컴 홈페이지
크립토닷컴은 비자와 제휴해 암호화폐 기반 결제 카드를 출시했다. 출처=크립토닷컴 홈페이지

글로벌 신용카드사인 비자(Visa) 최고경영자가 암호화폐 관련 전략을 공개했다.

알 켈리(Al Kelly)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비자는 암호화폐를 보다 안전하고, 유용하고 (결제 시스템에) 적용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며 "비자의 지불결제 네트워크에 암호화폐를 추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를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금'과 실물 화폐에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분류하고 각각에 적합한 전략을 제시했다.

암호화폐 지갑 업체와 거래소들과 협업해 고객들이 비자 크리덴셜(Visa credential)을 사용하면 가맹점 7000만 곳에서 (암호화폐를)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한다. 비자에 따르면, 이는 비자카드 가맹점에서 라인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알 켈리는 "스테이블 코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해서는 글로벌 거래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결제 혁신"이라며 "공공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를 실시간 결제(RTP) 또는 자동교환결제(ACH) 네트워크와 같은 추가 네트워크로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립토닷컴을 포함한 암호화폐 플랫폼 또는 지갑 업체 35곳이 (암호화폐 기반) 비자 카드를 출시했는데 이런 협업 관계는 비자 크리덴셜이 500만개를 넘어설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특정 암호화폐가 인정받는 교환 수단이 되는 한, 오늘날 160개가 넘는 통화를 지원하는 비자 네트워크에 암호화폐를 추가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발표는 비자가 핀테크 스타트업 플레이드(Plaid) 인수를 포기했음에도 여전히 암호화폐 결제에의 의지를 내비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비자는 53억달러(약 5조9317억원)에 자회사 플레이드를 인수합병하려 했으나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으로 인해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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