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진 세종텔레콤 신사업본부장. 출처=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박효진 세종텔레콤 신사업본부장. 출처=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세종텔레콤은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 경제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 '블루브릭(Bluebrick)'을 3일 공개했다.

블루브릭은 유·무선 통신사업을 주력으로 해온 세종텔레콤이 새롭게 올해 중점사업으로 꼽은 블록체인 사업 및 통합 플랫폼이다.

세종텔레콤은 블루브릭을 통해 실물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상호 매매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부동산) 디지털자산 거래 △마이데이터 △BaaS(Blockchain as a Service) 서비스형 블록체인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사업 등이다.

출처=세종텔레콤
출처=세종텔레콤

세종텔레콤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는 곧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반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은 연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는 현재 세종텔레콤이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가칭)'이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이다. 부산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를 조성하고, 스마트계약을 통해 거래 중개자 없이도 부동산 거래가 가능할 예정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증서를 발급해 일반투자자가 거래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세종텔레콤의 합작회사인 비브릭(B-Brick)이 참여해 실제 펀드 구조와 디지털자산 거래 시스템을 접목하고, 펀드 관리 및 정산 시스템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이 밖에도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의 소유권자인 개인이 직접 블록체인에 올라온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전자처방전, 제증명발급, 보험 원스톱청구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BaaS도 준비 중이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본부장은 "세종텔레콤이 진행 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부산 특구사업은 국가와 개인의 '경제 양극화'를 해소하는 프로토콜 경제 생태계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토콜 경제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지난해 11월부터 주창하고 있는 개념으로 기존의 플랫폼 경제가 가져온 독점화의 폐해를 보완하는 '참여형 경제시스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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