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출처=humphery/Shutterstock
중국인민은행. 출처=humphery/Shutterstock

중국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2021년 양회에서 디지털 위안(DCEP)이 논의 대상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NPC, 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 정협)의 연례회의를 줄여 부르는 말이다. 2021년 양회는 오는 4일 열린다. 전국 5000여명의 정치인이 베이징에 모여 들어 한 해 정부 운영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2일 글로벌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여러 지방정부의 연례 업무 보고서에 디지털 위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디지털 위안에 대한 논의가 양회에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위트먼 훙와이만 홍콩 지역구 전인대 의원은 보고서에서 "디지털 위안을 활용한 초국경 사업에 대해 보다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홍콩에서 투자를 받은 중국 본토 기업들이 가장 먼저 이런 시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춘싱 정협 위원은 돈의 흐름을 추적해 부패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디지털 위안의 이점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천 위원은 "많은 민간 기업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디지털 위안이 출시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위안이 시장 경쟁을 보다 개방화, 표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회를 통해 디지털 위안 출시가 크게 앞당겨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민대학 가오리(高礼) 연구소의 왕펑 조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정부가 보안을 최우선 삼을 것이며, (디지털 위안 정식 출시에 앞서) 수 차례의 테스트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민은행과 지방정부는 베이징선전 등에서 추첨을 통해 시민들에게 DCEP를 지급하는 테스트를 했다.

영어기사: 정인선 코인데스크코리아 번역,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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