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부산은행. 출처=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BNK 부산은행. 출처=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BNK부산은행이 고팍스 등 중소 암호화폐 거래소 5곳과 실명입출금계정(실명계정) 계약을 논의 중이다.

22일 현재까지 부산은행과 논의 중으로 파악된 거래소는 고팍스, 지닥, 후오비코리아, 플라이빗, 프로비트 등이다.

다만 아직 계약이 완료된 건 아니며, 각 거래소마다 논의 수준도 다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고팍스, 후오비코리아, 지닥 등에 실명계정 발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계정 발급이) 언제 확정될지 시기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검토하는 것과 실제 계약은 완전히 별개의 일"이라며 "여러 곳을 검토하고 있어도 계좌 실제 내주는 건 그보다 훨씬 적게 될 가능성 크다"고 말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부산은행과 2020년 시스템 연동 테스트도 마쳤지만 그 이후로 진행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 중소 거래소 대표는 "부산은행이 실명계정 발급을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업계에 퍼지면서, 여러 중소 거래소들이 부산은행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월25일부터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거래소들은 9월24일까지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신고해야 한다. 금융위원회의 신고 수리 요건에는 ‘실명계정'이 포함돼 있다.

현재 이 요건을 갖춘 거래소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총 4곳뿐이다. 그동안 여러 거래소가 실명계정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금융당국의 부정적인 기조와 자금세탁 위험이 크다는 문제로 추가로 발급받은 거래소는 없다. 암호화폐 업계에선 현재 4곳에서 많아봐야 1~2곳 정도 추가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금세탁 위험 수준을 평가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설명자료를 만들고 있다. 이 논의에는 시중 은행의 자금세탁방지(AML) 부서, 준법감시팀 실무진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함지현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라는 명언을 알면서도 늘 반대로 하는 개미 투자자이자 단타의 짜릿함에 취해 장투의 묵직함을 잊곤 하는 코린이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게끔 시장 이슈를 보다 빠르고 알차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투자의 대부분은 BTC(비트코인)와 ETH(이더리움)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확장성 개선 프로젝트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OL(솔라나), ROSE(오아시스 네트워크), AVAX(아발란체), RUNE(토르체인) 등에 고등학생 한 달 용돈 수준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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