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로고. 출처=피델리티
피델리티 로고. 출처=피델리티

다국적 금융투자 회사인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나선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 24일(미국시간) 피델리티 측은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Wise Origin Bitcoin Trust)'라는 이름의 ETF 승인을 신청했다. 

신청서를 보면 이 펀드는 '피델리티 비트코인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며,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지수는 적합한 자격을 가진 현물 시장의 비트코인 실시간 가격에 거래량 가중치 중간 가격(VWMP)을 가중해 15초마다 계산되는 설정이다. 이 지수는 피델리티 상품 서비스 LLC(Fidelity Product Services LLC)가 개발·제공하며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자문 위원회가 모니터링한다. 

피델리티 계열사들은 비트코인 지수 제공 이외에도 이 펀드의 후원자, 관리자, 보관자(custodian), 신탁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신탁 대표는 피델리티 디지털 펀드(Fidelity Digital Funds)의 매니징 디렉터인 피터 주버가 맡았다. 

펀드는 신청서에 "이 ETF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잠재적 위험이나 진입장벽 없이 전통적인 중개계좌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다만 지수가 가격 수익률로 계산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포함된 포크나 에어드롭은 반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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