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 지수(BPI)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 지수(BPI)

■ 오늘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개당 약 5만206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1.12% 하락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5만458~6만4762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에 머물렀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보합세 신호다.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거래 차트. 출처=트레이딩뷰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거래 차트. 출처=트레이딩뷰

비트코인 가격이 2주 만에 처음으로 5만달러대로 하락한 가운데, 옵션 시장은 오늘 60억달러 상당의 역대 최대 규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비트코인 거래자들은 경고했다. 

크로스타워(CrossTower)의 채드 스테인글라스 수석 트레이더는 “이제는 하락장의 가능성과 함께 현재 가격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할 때”라며 “매수자들은 가격이 내렸다고 해서 섣불리 구매하지 않고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오늘 5만360달러까지 내려간 뒤 소폭 상승해 새벽 4시 기준 5만210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크게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번 달 들어 역대 최고가인 6만1천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 8일 이후에는 5만달러 아래로 한 번도 내려가지 않았다.

어제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밑돌았다. 반면 아시아 및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주요 국가의 증시 하락은 위험을 감수하려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의지를 꺾어버릴 수 있다. 

미국 달러는 최근 외환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달러와 역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대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달러 가격은 내리고,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면 달러 가격은 오른다. 

오늘은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월별 만기일이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4만4천달러선까지 급락하면 매수인이 가장 많이 잃고, 매도인이 가장 많이 얻는 ‘최대 고통’ 지점이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가능성이 큰 건 아니지만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오케이엑스 인사이트의 후나인 나시르 편집장은 “현재 4만8천 ~ 5만달러선에서 지원 수준을 탐색하고 있다”며 “옵션 만료일 이후 구체적인 회복 징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앞서 코인데스크는 각종 블록체인 데이터가 강세 신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엄청난 규모의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들로부터 인출되어 비유동 상태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기간에 비트코인 매도 의사가 없는 장기 보유자들이 인출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스테인글라스는 “가격이 하락해도 비트코인 매수를 기꺼이 이어갈 수 있는 대규모 구매자가 많을 때만 지원이 유지된다”며 “일단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 여전히 하락세

‘달러화’되는 이더리움. 출처=메사리
‘달러화’되는 이더리움. 출처=메사리

이더(ETH)는 오늘 아침 10시 기준 약 1620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약 1.84% 상승한 가격이다. 

나시르 편집장은 “주목해야 할 주요 지원 수준은 1500~1600달러선”이라며 “이때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어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만한 동력이 없었던 탓에 이더 역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더 시장에서 분석가들이 주목하는 핵심 요소는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다. 이들 코인의 대부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반하고 있다.

메사리(Messari)의 라이언 왓킨스 분석가는 “현재 테더(USDT)와 US달러코인(USDC) 등 각종 스테이블코인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더리움은 소위 ‘달러화’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이미 달러와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달러는 궁극적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독자적인 통화시스템이 구축될 수 없다. 이에 대한 한 가지 해결책은 ‘비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만드는 것이다.

즉, 소위 ‘불가능한 삼위일체’로 일컬어지는 독자적인 통화정책, 고정환율, 자유로운 자본 이동의 3요소 가운데 고정환율 방식을 포기함으로써 독자적인 통화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스테이블코인을 만드는 것이다.”

삼위일체 불가론과 스테이블코인. 출처=메사리
삼위일체 불가론과 스테이블코인. 출처=메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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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yao Shen Muyao is currently a markets reporter at CoinDesk. Prior to CoinDesk, she covered the metals markets at Fastmarkets in New York City, while writing for Forbes Crypto occasionally as a contributor. She started her interests in the blockchain and crypto sector during her time as an intern at CoinDesk in 2018. She also worked in Beijing for a few international news outlets before attending the Graduate School of Journalism at Columbia University in 2017. She holds a very small amount of bit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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