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신임 SEC 의장. 출처=유튜브 캡처
게리 겐슬러 신임 SEC 의장. 출처=유튜브 캡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확정됐다.

포브스, 블룸버그, CNBC 등 주요 매체들은 1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상원에서 53 대 43으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지명자 인준안이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게리 겐슬러 신임 SEC 위원장은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9년에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가르치기도 하는 등 금융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금융정책팀에서 활동했다.

게리 겐슬러 신임 위원장은 지난 3월 2일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암호화폐를 국가 규제의 영역으로 본격적으로 편입시키겠다"며 "암호화폐가 비트코인 같은 상품이라면 CFTC에서, 반면 증권법 적용 대상이면 SEC가 규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리 겐슬러 신임 위원장은 임명과 동시에 암호화폐 관련한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현재 SEC는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Ripple labs)와 미등록 증권 판매 여부를 놓고 소송 진행 중이다.

또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위즈덤트리, 반에크, 발키리, NYDIG, 크립토인 인베스트먼트 등 미국의 금융 기관들이 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요청해 검토 중이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