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지수(BPI). 출처=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 지수(BPI). 출처=코인데스크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파생상품 시장의 청산 규모도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더 가격은 하락했으나 도지코인(DOGE)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 오늘 오전 아침 9시 45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개당 약 5만4805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3.66% 하락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5만4680달러 ~ 5만7456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이동평균에는 바로 근처에, 50시간 이동평균은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보합세 신호다.

지난 16일 이후 비트스탬프에서 비트코인 거래량. 출처=트레이딩뷰
지난 16일 이후 비트스탬프에서 비트코인 거래량. 출처=트레이딩뷰

비트코인 가격은 5만468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오늘 아침 6시 5만6026달러까지 소폭 상승했다. 

트레이딩 업체 엑소알파의 데이비드 리프치츠 최고정보책임자는 “주말 동안 급락한 암호화폐 시장은 어제 절반 정도 회복했다”고 말했다. 

최근 3개월 동안의 변화 추이로 비춰볼 때 코인데스크20에 포함된 주요 8개 거래소에서의 18일 현물 거래량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이날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지난 2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120억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급락해 오늘 아침 5시 기준 40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거래소별 비트코인 거래량. 출처=크립토컴페어
최근 3개월 거래소별 비트코인 거래량. 출처=크립토컴페어

오케이코인의 제이슨 라우 최고운영책임자는 “이 같은 현물 거래량 급증은 파생상품 시장과 연관돼 있다”며 “레버리지 비중이 높은 파생상품이 일시에 청산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페 데이터 분석업체 비와이비티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마진콜에 해당하는 청산 규모는 18일 100억달러에 근접했다. 차입 거래로 인한 청산 규모로는 지난 2월 역대 최고치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1월 이후 차입거래 청산 규모. 출처=비와이이티
1월 이후 차입거래 청산 규모. 출처=비와이이티

이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어디로 향할지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지금 상황에서 개인투자자의 발길을 다시 비트코인 시장으로 돌리려면 최소 6만달러 이상으로 회복해야 할 것이다. 반대로 5만달러선까지 내려가면 큰손 투자자들은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트코인은 5만~6만달러 지대에 갇혀 있다.

6만달러를 넘어가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른바 포모(FOMO) 증후군을 겪는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거나 적게 투자해 기회를 놓칠까 봐 불안해하는 것이다. 거꾸로 5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기관투자자가 대량 매수에 뛰어든다.”

코인데스크20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넘긴 것은 3월과 4월을 모두 합쳐 단 7일에 불과하다. 또 지난 3월 6일 이후로는 5만달러 아래로 내려가지도 않았다.

최근 3개월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추이. 출처=코인데스크20
최근 3개월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추이. 출처=코인데스크20

벨벳포뮬라의 미샤 알레피렌코 공동창업자는 “지난주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충전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시장 진입을 망설이던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에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가격 하락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엑소알파의 리프치츠는 “매수 세력도 숨을 고르는 모양새”라며 “5만달러가 무너지면 매도세가 급격히 몰릴 것이다. 그럼 다음은 3만달러다. 하지만 아직 거기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오케이코인의 라우는 “각국 중앙은행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계속해서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암호화폐는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민은행(PBOIC)는 비트코인을 두고 점점 투자 가능한 자산이 되어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세계 경제 2위의 중국 중앙은행이 이런 말을 했다는 건 암호화폐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부정적 인식이 대폭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하나만 봐도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


이더리움 소폭 하락…장기적으로는 오를 것 

이더(ETH)는 어제 소폭 하락해 오늘 아침 9시 40분 기준 약 209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동안 6.98% 하락했다. 

1월부터 이더 역대 최고가 추이. 출처=코인데스크20
1월부터 이더 역대 최고가 추이. 출처=코인데스크20

18일 현재 일일 종가 기준으로 이더 가격은 올해 들어 208% 상승했다. 

이더 캐피털의 스테판 쿨리칸 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며칠간 이어진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의 수수료 문제가 곧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장기적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높은 수수료 문제에 대안을 제시한 이더리움개선제안서(EIP) 1559가 곧 출시될 전망이다.  

쿨리칸은 이어 “얼마 전 출시된 이더리움 2.0 버전에 EIP1559까지 선보이게 되면 향후 6개월에서 1년간 이더리움의 가치는 더욱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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