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플리커
출처=플리커

페이팔이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인 벤모(Venmo)를 통해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인 크립토 온 벤모(Crypto on Venmo)를 시작한다고 20일(미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벤모는 스마트폰 모바일 앱으로 결제나 송금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일종의 간편결제 서비스다. 전화번호, SNS계정, 이메일 등과 연동해 송금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약 7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부터 출시된 크립토 온 벤모의 사용 방법은 페이팔과 거의 비슷하다. 벤모 고객은 연동된 은행 계좌나 직불카드를 이용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 등 4 종류의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다. 

독특한 점은 페이팔이 이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화폐와 그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벤모에서 암호화폐 거래 이외에도 암호화폐 트렌드에 대해 파악하거나 암호화폐 세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페이팔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디지털 화폐의 잠재력과 효용에 대해서 더욱 더 교육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팔의 2020년 자체 고객행동조사에 따르면 벤모 고객 중 30% 이상이 이미 암호화폐를 구입한 경험이 있으며, 그중 20%는 암호화폐 열풍이 재점화된 최근 1년 사이에 최초로 구입 경험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 온 벤모는 페이팔과 마찬가지로 팍소스 트러스트 컴퍼니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련기사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