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젠서 재단 대표, 불법 다단계 스테이킹 운영
녹음파일 입수... “내가 티어원, 클래식 총괄”
이용자들, A 대표 사기 혐의로 83억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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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4월25일 16:15
젠서(Xensor, XSR). 출처=젠서 재단
젠서(Xensor, XSR). 출처=젠서 재단

암호화폐 젠서(XSR)를 발행한 젠서 재단(Xensor) A 대표가 불법 다단계 암호화폐 서비스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 대표가 운영한 암호화폐 스테이킹(예치) 서비스는 티어원, 클래식이다. 지금까지 파악된 티어원 이용자들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는 83억원에 달한다.

코인데스크코리아가 확보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A 대표는 올해 3월 초 암호화폐 불법 다단계 예치 서비스 ‘티어원’과 ‘클래식’ 이용자들을 만나 “(내가 티어원, 클래식의) 총괄이 맞다”고 인정했다.

티어원은 일정 기간 이더리움(ETH)을 맡기면, 이자를 더해 젠서(XSR), 위쇼(WET), 네스트리(EGG), 오로라(AOA) 등 다른 암호화폐로 지급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반대로 클래식은 폴라(POLA) 등 알트코인을 예치하면 이자를 이더리움(ETH)으로 지급하는 구조였다.

두 앱 모두 기존 이용자로부터 다운로드 링크를 받아야만 설치가 가능했다.

그동안 A 대표는 티어원, 클래식을 홍보한 것으로만 알려졌다. 하지만 두 서비스를 실제 운영한 인물이 A 대표였다. 

녹음 파일에 따르면 그는 “클래식은 당연히 내가 했다, 티어원도 당연히 내가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티어원 스테이킹 상품 개발과 운영을 한 것인가”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티어원과 클래식의 불법 다단계 가능성을 인지하고, 이를 숨기려던 정황도 포착됐다. A대표 등은 지난 2월 말 점검을 이유로 두 앱의 회원 접근을 한시적으로 차단했다.

암호화폐 스테이킹(예치) 서비스 '클래식'. 출처=제보자 제공
암호화폐 스테이킹(예치) 서비스 '클래식'. 출처=제보자 제공

A 대표는 그 이유에 대해 “어떤 기자가 회원 가입을 해서 캡처하려는 바람에 약관과 조직도, 추천 시스템 등 글을 다 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인데스크코리아가 확보한 티어원 사업 설명서에 따르면, 티어원은 5단계 이상의 등급으로 운영됐으며, 하위 회원이 예치 상품을 구매하면 추천인에게 그 비용의 최대 15%를 인센티브로 제공했다.

티어원은 하위 회원이 매출을 내면 그 중 일정 비율이 상위 회원에게 인센티브로 돌아가는 구조였다. 출처=제보자
티어원은 하위 회원이 매출을 내면 그 중 일정 비율이 상위 회원에게 인센티브로 돌아가는 구조였다. 출처=제보자

티어원 이용자 B씨는 “티어원 운영진은 애초에 법인 등기조차 하지 않은 무등록 영업을 했다”고 말했다. 등록 여부를 떠나 암호화폐를 다단계로 판매했다는 점도 방문판매법 위반 소지가 있다.

김동환 변호사(법무법인 디라이트)는 “만약 다단계 판매사업자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을 했더라도, 암호화폐를 판매했으면 처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방판법 24조는 재화 등의 거래 없이 금전거래를 하거나, 재화 등의 거래를 가장해 사실상 금전거래만 하는 경우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판례 중 암호화폐를 재화로 보지 않는 견해가 다수인 만큼 암호화폐 다단계는 ‘재화 등의 거래를 가장한 금전거래’로 처벌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 '티어원'의 이용자 다단계 조직도. 출처=제보자 제공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 '티어원'의 이용자 다단계 조직도. 출처=제보자 제공

A 대표는 원금을 초과하는 이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에 의거, 금융기관이 아닌 업체가 원금과 초과 수익을 보장하고 모금을 하면 ‘유사수신 행위’로 간주된다.

또한 그는 2020년 7월 ‘티어원’ 이용자들이 모인 사업설명회에서 젠서 등으로 160% 이상의 이자를 주겠다며 이더리움을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이 설명회 녹음파일에 따르면, A 대표는 젠서를 “내 것”이라고 표현하며 “나와 이사진만 (젠서를)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와 이사진이) 단체로 잡혀가거나 사고를 당하지 않는 경우 끝까지 160~180%의 이자를 (젠서로) 줄 수 있다”며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다른 토큰의 가격을) 올리는 데 실패하면 내가 젠서를 주면 된다”며 “(투자자들이) 스테이킹에만 집중하고 활동만 열심히 하면 차트 안 봐도 돈을 벌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었다. 코인(젠서)을 많이 들고 있는 내가 보증한다”고 예치 서비스 가입을 권했다.

당시 설명회에 참여한 티어원 이용자 C씨, D씨 등에 따르면, A 대표는 2020년 8월 초와 8월 말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예치 서비스를 소개했다. 서울 설명회는 3스타(티어원 중간 직급) 이상 20~30명을 대상으로 했다. 부산 설명회에도 투자자 15명 정도가 참여했다.

A 대표의 사업 설명을 듣고, 티어원 이용자들은 7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티어원 전자지갑으로 이더리움을 송금했고 티어원 앱에서 예치 상품을 구매했다.

이달 중순 티어원 서울 지역 이용자 53명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소송에 참여한 이들이 추산한 피해 금액은 60억원에 달한다. 

부산 지역 이용자 4명도 별도로 피해금액을 약 23억원으로 산정하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지난 2월 A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특경법) 사기 혐의로 고소한 다른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토큰박스’ 투자자들은 피해 규모를 139억원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로써 A 대표는 총 222억원 상당의 법적 공방에 휘말리게 됐다.

코인데스크코리아는 A 대표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한편, A 대표가 발행한 젠서는 빗썸과 비트소닉, 쿠코인(KuCoin), 오케이이엑스(okex) 등에 상장돼 있다. 국내 대형 거래소 중 유일하게 젠서를 상장한 빗썸은 지난 3월 젠서를 투자유의종목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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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2021-04-25 16:41:17
잘돌아간다. 난리났네

상폐빔 2021-04-25 16:59:17
오늘밤 12시 대기

다음주가기대됩니다 2021-04-25 17:12:41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젠서코인!!!!!!!!!!!!!!!!!!! 담주 어떻게될지 참궁금하내요

ㅋㅋㅋ 2021-04-25 22:11:08
탈출은 지능순 좋되었네 김치코인충들 잘가라 한강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