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우세지수(도미넌스)가 50% 아래로 떨어지며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에 점유율을 상당 부분 내줬다.
암호화폐 데이터 기업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45%를 기록했다. 지난 27일(미국시간) 점유율 50% 밑으로 떨어진 후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올해 1월 3일 71.51%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비트코인 우세지수가 떨어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 투자 비중을 늘렸다는 의미다. 실제로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2월 5일 16.53%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7월 23일 10%를 넘어선 후 줄곧 비슷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5만4000달러 부근을 횡보하는 동안 이더리움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30일 오후 2시 15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45%, 전 주 대비 24.78% 상승한 27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파이(탈중앙화금융; DeFi)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더리움 도미넌스가 다시 20%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도지 데이' 열풍을 불러온 도지코인의 점유율도 주목한 만한 변화를 보였다. 같은 날 도지코인 점유율은 1.89%를 나타냈다. 올해 1월 1일 0.08%에 불과하던 점유율은 '도지 데이'로 알려진 4월 20일(미국시간) 2.52%까지 치솟았다. 이외 알트코인은 ▲바이낸스 코인 4.40% ▲리플 3.02% ▲테더 2.42% ▲카르다노 2.11% ▲폴카닷 1.52% ▲유니스왑 1.06% ▲라이트코인 0.83%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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