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가 세계에 미칠 영향
블록체인 기술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중국
국정연설에서 블록체인 언급 안한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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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r Ozden
Omer Ozden 2021년 5월5일 18:05
중국 천안문 광장의 자금성. 출처=Nick Fewings/Unsplash
중국 천안문 광장의 자금성. 출처=Nick Fewings/Unsplash
오메르 오즈덴은 베이징, 상하이, 뉴욕, 토론토 사무실과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상업은행 록트리캐피탈의 CEO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사용을 국가 우선순위로 잡았다. 이것이 전 세계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알아보려면 중국의 시장개방 경제개혁 사례를 살펴보아야 한다.

중국 정부에서 어느 부문을 우선순위로 삼으면, 그 영향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은 시간문제다. 중국이 경제 개방을 하면서 세계 무역과 금융의 균형이 변화했듯, 블록체인 기술은 중국이 세계를 이끄는 초강대국으로 발돋움을 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서양에서 동양으로의 권력 이동이 기술의 이행과 함께 가속화될 것이다.
 

디지털 혁명 3.0

인터넷이 종이 기반의 물리적인 배송 시스템에서 디지털 형태의 즉각적인 배송으로 정보전달의 혁신을 일으켰듯, 블록체인 기술은 자산을 물리적인 세계에서 디지털 세계로 옮겨줄 것이다.

화폐는 불변의 원장에 디지털로 표시되고 연중무휴 즉각적인 정산이 가능하다. 디지털 자산의 총 가치가 2조달러를 넘어서면서 월스트리트에서도 이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에도 비슷한 시대가 있었다. 당시 월스트리트와 클린턴 정부는 전자상거래 인터넷을 받아들임으로써 수십 년간 지속할 엄청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다.

시애틀에서 소규모 온라인 도서 판매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아마존과 같이 당시 기업들은 엄청난 가능성과 야심을 안고 있었지만, 무엇을 상상했건 인터넷은 그 이상이었다.

 

어떻게 시작됐나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2019년 말에 블록체인 기술을 국가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발표했을 때 블록체인의 가능성에 관해 공식적으로 눈을 떴다. 그 이후 중국은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 Blockchain Service Network)와 인민폐에 가치를 고정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의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중국이 개발 중인 국가 블록체인 인프라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국내나 국외에서 기업이 접속하고, 개발하고 채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오픈소스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것이다.

BSN은 중국의 국가정보센터(State Information Center),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유니언페이(UnionPay), 레드데이트 테크놀로지(Red Date Technology, 北京红枣科技)의 지원을 받아 약 1년 전에 출시되었다. 이들은 국가 네트워크의 개발과 운영을 감독한다.

 

현재의 BSN

중국에서 BSN은 120여 개의 퍼블릭 시티 노드를 운영 중이며 현재 크고 작은 기업과 정부가 사용하고 있다.

국외에서는 이더리움, 폴카닷(Polkadot), 쿠오럼(Quorum, JP모건이 개발해 현재 컨센시스에 합병됨), 언스트앤영(Ernst & Young) 등 소수의 선도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토콜 및 컨설팅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확장해왔다.

최근 BSN은 이더리움 연구원과 기타 학계, 산업계 인사들이 올해 3월 메인넷을 출시한 캐스퍼네트워크(Casper Network)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허가형(큐레이트) 및 비허가형(오픈) 국내ㆍ국외 기업용 블록체인의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는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가 연결되고 상호운용이 가능해지면서 급속한 채택과 확장이 이루어질 부문이다.

또한 이는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블록체인(이더리움)의 고질적인 문제인 혼잡과 높은 수수료 문제 중 많은 부분을 해결하고 새로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성화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요 사용자들이 떠나가기도 한다. 블랙베리 핸드폰 사용자들이 결국은 타 브랜드의 터치스크린 스마트폰을 채택했던 것과 비슷하다.

출처=Ewan Kennedy/Unsplash
출처=Ewan Kennedy/Unsplash

우리가 향하는 곳

종이를 많이 사용하던 국제무역금융과 물류 산업은 이제 블록체인에서 운영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디지털 위안화(RMB)가 출현하면 결제와 정산은 디지털화되고, 즉각적이고 비용 효율성이 강화되며 중앙화된 종이 기반 시스템에서 발생하던 마찰을 없애 줄 것이다(종이 기반 시스템은 문자메시지 대신 엽서를 발송하는 것만큼이나 구시대적이다).

BSN은 곧 세계 최대 규모이면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용 블록체인 생태계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아마 가장 중요하게는 중국 최대의 생태계가 될 것이다. 이 모든 일이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이자 수출 강대국)가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될 준비를 마친 시점에 일어나고 있다.

시 주석의 지시를 받은 중국의 기업과 지방정부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이 초기 기술을 채택한다. 따라서 초기 기업 블록체인 사용량의 대부분은 중국 내에서 발생할 것이며, 세계적으로는 중국의 방대한 초국경 거래 시스템과 연결된 국가들이 '디지털 실크로드'에 합류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번 주에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자신 있게 인공지능, 바이오기술, 친환경 에너지, 전기차 등 미래 기술에서 미국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블록체인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디지털 경제는 필연적이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작년에 발생한 일들로 인해 더 빨라졌고, 채택도 가속화되었다. 중국의 BSN보다 더 규모가 크고 파급력이 강한 국가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탄생하기 어렵다. 따라서 중국은 상당한 우위를 선점하게 되었다. 적어도 앞으로 10년간은 우위를 유지할 것이다.

영어기사: 임준혁 코인데스크코리아 편집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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