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암호화폐 투자자 400만명? 확실치 않아"
인사청문회서 "9월부터 거래 투명하게 보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상혁
박상혁 2021년 5월6일 19:07
출처=국회방송 NATV
출처=국회방송 NATV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400만명 이상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는데, 이들이 실질적으로 존재하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면서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가 밝힌 투자자, 거래량 수치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지난 4월 이들 거래소는 올해 1분기 이용자가 총 511만명이라는 자료를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했다.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소 등 가상자산사업자가 금융당국에 신고를 마쳐야 하는 9월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자는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기엔 정부가 무책임해서 (특금법 시행 유예가 끝나는) 9월부터 거래 자체는 투명하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제도권 밖에 있던 암호화폐 거래소 등 가상자산사업자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에 따라 오는 9월24일까지 금융위원회에 사업 신고를 마쳐야 한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암호화폐 시장이 돈 놓고 돈 먹는 판이 됐는데 합법적인 판으로 만들라는 건 2030 청년을 개미지옥판에 가두는 무책임한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화폐, 금융상품에 해당하는 것은 내재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재화인데 암호화폐는 그렇지 않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나온다"고 말했다.

오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년들에게 가르치려 드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는 이야기를 요즘 많이 듣고 있다. 희망의 사다리가 무너지고 부의 양극화가 고착화되면서 부동산 진입은 어렵다보니 청년들이 주식이나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며 김 후보자의 의견을 물었다.

김 후보자는 "(우리 세대는) 기회가 열렸을 때 열심히만 하면 길이 보였지만 지금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길이 보이지 않는 청년들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조금 더디더라도 지금처럼 (청년들이) 정부에게 지속적으로 개혁을 요청하는 식으로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