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 이더 지수
코인데스크 이더 지수

이더가 4200달러를 돌파하고 스텔라(XLM)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디피니티(Dfinity)의 ICP 토큰이 코인베이스 프로에 상장했다. 비트코인은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선물 시장의 각종 데이터는 비트코인 차입 거래 비중이 증가할 것임을 보여준다. 

■ 이더(ETH)는 오늘 아침 9시 46분 기준 개당 약 3946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0.99% 상승한 수치다. 24시간 동안 이더 가격은 3884달러 ~ 4200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비트코인(BTC)은 오늘 아침 9시 47분 기준 개당 약 5만604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4% 하락한 수치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5만7266달러 ~ 5만9442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스텔라(XLM)는 오늘 아침 6시 기준 개당 약 0.68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10.8% 상승한 수치다. 


스텔라 급등, 알트코인 시즌 도래의 새로운 바로미터

올해 1월 이후 스텔라 가격 변동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올해 1월 이후 스텔라 가격 변동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코인데스크20에서 가장 큰 수익률을 낸 암호화폐는 스텔라였다. 스텔라는 오늘 아침 6시 기준 0.68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동안 무려 10.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스텔라는 지난 2014년 암호화폐 기업가 제드 맥칼렙이 출시한 스텔라 프로젝트 토큰으로 올해 들어서만 435%가 올랐다.  

지난해 10월 스텔라 블록체인은 달러 기반 송금 서비스 출시 노력의 일환으로 스테이블코인 US달러코인(USDC)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투자 매니저 콘스탄틴 코간은 “스텔라가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한 것이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지금이 바야흐로 알트코인 시즌이라는 이유 외에 스텔라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봤다.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낸 수익을 알트코인 투자로 전환하고 있다는 이유를 언급했다. 글로벌 디지털 애셋의 자크 프리드만 최고운영책임자는 “스텔라 같은 오래된 토큰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인베이스 프로 상장 후 ICP 가격 변화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코인베이스 프로 상장 후 ICP 가격 변화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스텔라 외에 꽤 오래전부터 진행돼 온 프로젝트 토큰이 최근 들어 급등세를 보인 대표적인 사례는 디피니티(Dfinity)다. 

디피니티는 이더리움의 잠재적 대항마가 되겠다는 목표로 출시했으나 지금은 좀 더 넓은 영역에서 ‘인터넷 컴퓨터’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체 출시한 ICP 토큰은 코인베이스 프로(Coinbase Pro)에 상장, 단숨에 상위에 올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늘 아침 6시 기준 ICP는 2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외거래 암호화폐 트레이더 알렉산드로 안드레오티는 “알트코인 시즌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칠 줄 모르는 이더 가격 상승

5월 7일 이후 비트스탬프에서 시간대별 이더 가격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5월 7일 이후 비트스탬프에서 시간대별 이더 가격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이더(ETH)는 오늘 아침 9시 54분 기준 개당 약 392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0.01% 상승한 수치다. 한때 4213달러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최고가를 경신했다. 

디지털 글로벌 애셋의 프리드만은 “이더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른 알트코인 시장에 가려져 있다”고 언급했다. 

이더 우세지수는 3년 만에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이더 우세지수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이더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2018년 이후 이더 우세지수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2018년 이후 이더 우세지수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투자회사 텔루리안 캐피털의 장 마크 보네포우스는 “꽤 오랜 시간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비트코인에 집중되는 동안 이더와 디파이(DeFi)는 꾸준히 추격해왔다”며 “이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출시한 이더 선물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의 이더 상승세가 비교적 질서 있게 유지된다는 점에서 분명히 드러난다”고 언급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스큐에 따르면, 이더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지난 9일 107억달러를 기록한 후 주말 내내 100억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주요 거래소이서 이더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 출처=스큐
주요 거래소이서 이더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 출처=스큐

요컨대, 올해 들어 현물거래소 비트스탬프 기준 이더는 440%, 비트코인은 91% 상승했다. 

CEX.IO. 거래소의 콘스탄틴 아니시모브 전무이사는 “이더는 비트코인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래의 좀 더 건강한 네트워트에 대한 희망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비트코인(오렌지색), 이더(파란색) 상승률. 출처=트레이딩뷰
올해 비트코인(오렌지색), 이더(파란색) 상승률. 출처=트레이딩뷰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의 제이슨 라우 최고운영책임자는 “현재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곧 다가올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뜨겁다”며 “이더리움 2.0은 당초 계획보다 빨리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 각종 투기꾼이나 투자자, 사용자, 개발자를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동력은 탈중앙화 미래의 출현과 잠재력”이라고 덧붙였다. 


무기한 스왑 펀딩 금리, 상승세 전환

5월 7일 이후 비트스탬프에서 시간대별 비트코인 가격 변화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5월 7일 이후 비트스탬프에서 시간대별 비트코인 가격 변화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비트코인(BTC)은 한때 5만9442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약 3% 하락해 오늘 아침 6시 기준 개당 약 5만5685달러에 거래됐다.  

안드레오티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또 다른 움직임을 보일 때까지 당분간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또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시점이 오면 알트코인 열풍은 다소 사그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무기한 스왑 펀딩 금리. 출처=스큐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무기한 스왑 펀딩 금리. 출처=스큐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한 가지 강세 신호가 포착됐다. 무기한 스왑 펀딩 금리는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8시간 동안 0.0987%까지 상승한 후 줄곧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펀딩 금리란 거래소에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을 의미한다.

글로벌 디지털 애셋의 프리드만은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는 건 시간문제”라며 “알트코인이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며 상당한 수익을 내고 나면 비트코인은 또 다른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다. 이후 비트코인 목표가는 7만달러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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