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클레이(KLAY) 상장...그라운드X "합의 없었다"
그라운드X '국내 거래소 상장 않는다' 기조 유지
빗썸 "그라운드X 사전 접촉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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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5월14일 16:32
클레이튼 로고. 출처=클레이튼
클레이튼 로고. 출처=클레이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그라운드X와 합의 없이 클레이튼(클레이, KLAY)을 상장했다.

빗썸은 14일 오후 5시 원화(KRW)와 비트코인(BTC) 마켓에서 클레이 거래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이로써 클레이가 상장된 국내 거래소는 코인원, 지닥, 프로비트에 이어 빗썸까지 총 4곳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그라운드X 관계자는 "(이번 상장 건은) 빗썸과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거래소에 상장을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통상 거래소 상장은 코인을 발행한 쪽과 거래소가 합의해서 이뤄진다. 많은 경우 코인 발행사가 신청하고, 거래소 상장팀이 백서 등을 토대로 사업성과 비전을 검토한 후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달리 클레이는 매번 합의 없는 상장 논란을 빚어왔다.

앞서 2020년 6월 그라운드X는 코인원과 지닥이 각각 클레이를 상장하자 "협의 없는 상장"이라고 비판하고, 이를 이유로 코인원, 지닥과의 협업 관계를 종료했다.

그라운드X는 프라이빗 세일 투자자들에게 클레이 국내 상장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그라운드X가 공식적으로 상장 사실을 밝힌 곳은 업비트 인도네시아, 업비트 싱가포르, 리퀴드 글로벌 등 해외 거래소로 국한됐다.

빗썸 관계자는 "그라운드X와는 사전에 접촉한 바 있다"면서도 "암호화폐는 본래 탈중앙화 성격을 지닌 만큼, 재단이 블록체인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제작해 블록체인에 배포한 후에는 거래 등에 활용해도 문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된 거래소가 상장을 하면 시장은 물론, 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빗썸은 같은 날 도지코인(DOGE)도 원화 마켓과 BTC 마켓에 동시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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