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재에 4만달러 깨진 비트코인, 연준 테이퍼링도 겹치나
비트코인 13% 급락... 이더, 리플 25% 이상 폭락
중국발 암호화폐 사용 금지 뉴스로 '패닉셀'
연준 FOMC, 테이퍼링 가능성 언급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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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김동환 기자 2021년 5월20일 09:42
19일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19일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중국에서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한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만에 14% 가량 하락했다.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알트코인 가격들도 25% 이상 크게 폭락했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기준 20일 오전 9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3만7000달러 선이다. 24시간 이전에는 4만3000달러선을 횡보하던 가격이 13.6% 가량 떨어진 셈이다. 19일 밤 한 때에는 3만100달러선까지 폭락하는 등 해외 거래소를 중심으로 '패닉셀' 양상도 관측됐다.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들은 하락폭이 더 컸다. 24시간 기준 이더 가격은 전일 대비 27.62% 하락한 2446달러, 리플 가격은 전일 대비 33.49% 하락한 1.0568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락의 이유로는 중국발 암호화폐 사용 금지 뉴스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거론된다. 중국은행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급청산협회는 지난 18일 암호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대한 공고를 내놓으며 암호화폐는 진정한 화폐가 아니고, 시장에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20일 새벽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정례회의 의사록도 비트코인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준 인사들은 지금까지 공개석상에서 최근 진행중인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여러 차례 밝여 왔는데, 지난달 27~28일 회의에서는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경우 자산매입 속도를 축소(테이퍼링) 조정 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 가능성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준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하면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비트코인 등 자산 가격에는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4만달러 선까지 회복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20일 새벽 3시 나온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동력을 잃고 3만 7000달러까지 횡보하다 마감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개당 5000만원 선이 무너졌지만 낙폭은 비교적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9일 한때 4259만5000원까지 내렸다가 20일 오전 9시에는 5047만7000원까지 회복했다. 급격한 하락으로 '김치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해외 거래소 대비 20% 가량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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