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출처=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 있는 투자자 보호 장치가 암호화폐 플랫폼에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26일(미국시간) 열린 미국 하원 세출 위원회 감독 청문회에서 밝혔다.

이날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가 현행 규제 시스템의 틈바구니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의 범위가 넓어 충분한 소비자 보호 조치를 마련하기 어려웠다"며 "수천 건에 달하는 토큰 프로젝트에도 불구하고 SEC는 75건의 조치만 취했을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SEC는 미국 증권법에 따라 증권으로 간주된 미등록 증권 토큰에 대해 규제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블록체인 업체 리플랩스와 회사 경영진을 고소한 바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전통 금융 기관의 보호 시스템을 암호화폐 플랫폼에 가져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규제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며 "암호화폐는 다른 어떤 산업보다 더 큰 자원을 필요로 하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의회와 협력해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도 그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사기나 시장조작에 대한 투자자 보호 문제를 의회가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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