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장 "CBDC, 이더리움 연동하면 금융포용성 더 커"
"스마트계약 안정성·법적 지위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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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정인선 2021년 6월1일 11:29
야오첸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과학기술관리감독국(전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장). 출처=코인데스크US
야오첸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과학기술관리감독국(전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장). 출처=코인데스크US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 연구소 전 소장이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CBDC)를 이더리움·리브라와 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운영할 때의 이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신랑재경 보도에 따르면, 야오첸(姚前)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证券监督管理委员会, 증감회) 과학기술관리감독국장(전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장)은 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금융포럼(IFF) 2021 춘계 회의에서 '디지털 화폐와 미래 디지털화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야오 전 소장은 인민은행이 디지털화폐연구소를 처음 출범한 2018년부터 소장을 맡아 왔다. 이후 2019년 말 증감회가 과학기술관리감독국을 신설하면서 야오 전 소장을 국장으로 발탁했다. 그는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연구소장 시절부터 CBDC 기술과 관련한 인민은행의 여러 특허 문서에 집필자 및 공동 집필자로 이름을 올렸다. 

야오 국장은 이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단순히 실물 화폐를 디지털 형태로 바꾸는 걸 넘어, 기능적으로도 스마트계약과 잘 어우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계약이란 미리 블록체인에 짜 놓은 코드를 통해, 특정 조건이 갖춰지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계약을 말한다. 법적 계약을 이행하거나 대체하도록 설계도 가능하다. 

야오 국장은 이날 스마트계약 취약점 공격으로 인한 보안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여전히 기술이 더 성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 계약의 법적 지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야오 국장은 그러면서 중앙은행들이 CBDC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간단한 스마트계약에서 출발해, 보안성과 법적 지위가 더 명확한 복잡한 스마트계약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야오 국장은 CBDC가 반드시 시중 은행 계좌를 기반으로 운영될 필요는 없다고도 강조했다. 현재 중국 인민은행은 상업 은행 및 결제 기업들과 디지털 위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택시와 버스처럼, 단일 레이어 구조와 이중 레이어 구조는 양자택일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오 국장은 "만약 디지털 달러나 디지털 엔화가 이더리움이나 디엠(구 리브라)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직접 돌아간다면, 중앙은행은 중간 매개 기관을 거치지 않고서도 그들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을 빌려서 이용자에게 직접 CBDC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단일 레이어 구조를 통해 CBDC가 은행 계좌가 없는 금융 소외 계층을 훨씬 이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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