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엘살바도르 법정화폐가 됐다
의회, 비트코인 법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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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수 한겨레 기자
박병수 한겨레 기자 2021년 6월9일 17:20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출처=엘살바도르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출처=엘살바도르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엘살바도르 의회가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하는 국가가 됐다.

엘살바도르 의회가 이날 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과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법정통화는 우리나라의 ‘원’이나 미국의 ‘달러’처럼, 법이나 공권력에 의해 지급 수단으로 공인된 통화를 말한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1년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다음주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비공식 부문의 경제를 재정적으로 포용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는 국민 70%가 은행계좌가 없으며 비공식 부문에서 일한다.

그는 또 해외 엘살바도르인들의 송금과 관련해 “60억 달러가 중계 수수료로 사라진다”며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100만 이상의 저소득 가구가 매년 몇십억 달러의 소득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매개로 송금 및 지급, 환전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인 ‘스트라이크’의 운영사는 지난 5일 성명을 내어, 엘살바도르의 이번 입법 추진을 환영한다며 비트코인의 이용이 성공할 수 있도록 엘살바도르와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트라이크의 창업자 잭 말러스 역시 마이애미 콘퍼런스에서 “엘살바도르가 디지털 통화를 법정통화로 받아들이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통합적인 열린 지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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