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페이코인... 업비트가 유의종목 아닌 상장폐지한 이유
"BTC마켓엔 존재... 엄밀하겐 상장폐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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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6월13일 22:36
업비트 로고. 출처=두나무
업비트 로고. 출처=두나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운영사 두나무)는 지난 11일 마로(MARO), 페이코인(PCI), 옵져버(OBSR), 솔브케어(SOLVE), 퀴즈톡(QTCON)을 "내부 기준에 미달해 원화마켓에서 제거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25종의 암호화폐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원화마켓 상장폐지 대상이 된 5종 발행사들은 '업비트의 지적에 사전에 충분히 소명했으며, 상장폐지는 근거가 없다'고 항의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25종과 다르게 유의종목 지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상장폐지가 된 점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상 거래소들이 암호화폐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먼저 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 이후 프로젝트의 소명이 불충분할 경우 상장폐지로 이어진다.

이에 대해 업비트는 지난 11일 조치가 엄밀하게는 상장폐지는 아니라고 밝혔다. 업비트 관계자는 "(5종의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마켓에서는 여전히 거래가 가능하다. 엄밀히 따지면 상장폐지가 아니라서 유의종목 지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앞서 공지에서 5종의 "원화마켓 페어 제거"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업비트 관계자는 "이번 평가항목은 유의종목 지정 시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으며, 해당 프로젝트의 성장 가능성과 고객 관심도를 고려해 BTC 마켓은 유지했다"고 말했다. 

반면, 25종의 유의종목 암호화폐는 1주일의 소명기간을 거친 후에도 업비트 기준에 미달하면, 원화마켓은 물론 BTC마켓에서도 상장폐지된다는 의미다.

 

페이코인, 퀴즈톡 "상장폐지 이해 못해"

현재까지 원화마켓 상장폐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곳은 페이코인(PCI), 퀴즈톡(QTCON) 두곳이다.

페이코인을 발행하는 다날핀테크 관계자는 "통상적인 자료요청에는 답변을 다 해왔는데 갑작스럽게 상장폐지 공지가 나왔다"면서 "상장폐지 기준이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업비트의 입장부터 들어보겠다"며 "(상장과 상장폐지 등이) 거래소 약관에 따른 계약 차원의 문제다보니 법적 대응부터 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페이코인은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이 약 100억~2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13일 기준 24시간 거래량이 20억원에도 미치지 않는 암호화폐들도 여전히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다. 적어도 거래량만이 상장폐지의 이유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퀴즈톡은 텔레그램 그룹을 통해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공지했다. 퀴즈톡 관계자는 "업비트가 정당한 사유와 논리도 없이 원화 상장폐지를 통보했고, 그로 인해 회사와 개인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며 "피해를 입은 투자자 사례를 접수해 업비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퀴즈톡 텔레그램 그룹에선 업비트가 지난 5월21일 퀴즈톡 발행사에 개발활동 부족, 적은 온체인 보유자수, 온체인 트랜잭션, 유동성 등을 이유로 소명을 요구했던 문서와 이에 대한 퀴즈톡의 답변이 올라왔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에선 업비트의 원화마켓 상장폐지, 유의종목 지정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 상장폐지된 발행사와 투자자는 암호화폐 가격이 내려가 피해를 입었다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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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2021-06-20 17:42:59
혹시 상장당시 펌핑 시세조종 의혹이?어느쪽인지 몰라도

임태혁 2021-06-15 15:15:32
대체 기사 제목에 있는 이유는 본문 어디에 있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