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총재 "비트코인은 돈 아냐... 스테이블코인은 내재가치 가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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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박상혁 2021년 6월16일 10:25
영국 중앙은행 총재 앤드류 베일리. 출처=Wikimedia Commons
영국 중앙은행 총재 앤드류 베일리. 출처=Wikimedia Commons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의 총재인 앤드류 베일리가 시티 UK 연례회의 연설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자산(암호화폐)은 돈이 아니며 내재가치가 없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내재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15일(영국시간) 말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자산은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법정통화와 같은) 뒷받침되는 자산이 없다"며 "내재가치가 없는 암호자산은 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라는 표현은 잘못됐다"고 전했다. 

그는 "암호자산의 열렬한 지지자들을 만나봤지만 그들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와 달리) 뒷받침되는 자산이 있는 스테이블코인은 내재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상업은행이 아닌 대형 기술 플랫폼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측면을 주목했다. 이에 대해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은행을 통해 운용되지 않는다면, 발행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이 뒷받침되는 자산을 통해 항상 (가치를) 유지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영국 당국은 이미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대응을 포함해 지급결제에 대한 규제 접근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영국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폭넓게 이용된다면 제도권 은행과 같은 수준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베일리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사적인 스테이블코인(Private Stablecoin)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CBDC는 가치를 고정시키고 통화 시스템을 증진하는 특별한 역할을 한다"며 "CBDC는 중앙은행 화폐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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