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이더 2000달러 붕괴…중국발 악재에 줄줄이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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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yao Shen
Muyao Shen 2021년 6월22일 09:50
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요 은행과 결제업체를 소환해 암호화폐 거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주요 시장 지표는 이내 약세로 전환됐다. 

■ 비트코인(BTC)은 오늘 아침 9시 35분 기준 개당 약 3만1595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10.79% 하락한 수치다. 아침 6시 기준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3만1744달러 ~ 3만6119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이더리움(ETH)는 오늘 9시 36분 기준 개당 약 1896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15.05% 하락한 수치다. 아침 6시 기준 24시간 동안 이더 가격은 1893달러 ~ 2276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아시아 지역 비트코인, 매도 압력 증가

어제 매도세는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단속 강화 발표로 촉발됐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모양새다.

앰버 그룹의 아나멜 후앙 파트너는 “이번 가격 조정은 중국발 뉴스가 촉발한 두려움, 불확실성, 각종 의심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중국의 은행과 결제업체가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중단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울 게 없다”고 언급했다. 

반면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다. 중국의 암호화폐 관련 기자 콜린 우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남겼다. 

“인민은행의 발표는 이전처럼 비교적 온화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것을 암호화폐 단속이 끝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현재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 단속을 이토록 강화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말이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프라이스 댄싱에 따르면, 후오비, 바이낸스의 장외거래소에서 테더와 중국 위안의 거래쌍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하락했다. 이 두 곳은 중국 투자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다. 

현재 중국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보유분을 팔아 현금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하락은 스테이블코인 테더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음을 나타낸다. 

앰버 그룹의 후앙은 “쓰촨성 채굴 시설이 모두 폐쇄되면서 일부 채굴업체는 암호화폐 보유분을 청산해야 했다”며 “채굴 금지 조처는 계속해서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 선물 ‘백워데이션’

어제 가격 하락은 기관투자자들이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시장을 빠져나가도록 유도, 결국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라는 비정상적 상황을 초래했다. 백워데이션이란 선물과 현물 간 가격 역전현상으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게 형성되는 시장을 일컫는다. 

백워데이션이 초래된 비트코인 선물 시장. 출처=스큐
백워데이션이 초래된 비트코인 선물 시장. 출처=스큐

JP모건은 지난 1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선물시장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약화했음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현물시장으로의 비트코인 유입량,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비트코인 현물시장의 일일 평균 유입량은 지난해 3월 시장 폭락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더 많은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판매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현물시장의 일일 평균 유입량. 출처=크립토퀀트
비트코인 현물시장의 일일 평균 유입량. 출처=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 주기영 CEO는 비트코인 고래들이 보유분을 대거 매도하기 시작해 약세가 심화할 수 있음을 미리 알아차렸다. 

크립토퀀트는 자체 개발한 ‘고래 항복 지수(whale capitulation index)’를 이용해 비트코인 고래들의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업체다. 이 지수가 플러스로 바뀌면 점점 더 많은 고래가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보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고래 항복 지수. 출처=크립토퀀트
고래 매도 지수. 출처=크립토퀀트

이 수치는 지난 2018년, 2019년 하락장 동안 오랫동안 플러스를 유지했다. 주 대표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이런 말은 정말 하기 싫지만, 비트코인 약세장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매도세에 알트코인 폭락

알트코인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그중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건 도지코인이었다. 

오늘 아침 6시 기준 도지코인(Dogecoin)은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하며 역시 두 자릿수에 거래됐다.

이더(Ether)는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2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심각한 손실을 기록했다. 

오케이엑스 인사이트의 후나인 나시르 편집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대부분 알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비교해 높은 손실을 기록했다”며 “조만간 자본의 흐름은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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