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공존하는 강세장·약세장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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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덕 한겨레 기자
한광덕 한겨레 기자 2021년 6월23일 13:49
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을 찍기 전부터 비트코인 펀드로 자금 유입은 급감하고 있다. 바이트트리 갈무리
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을 찍기 전부터 비트코인 펀드로 자금 유입은 급감하고 있다. 바이트트리 갈무리

비트코인 가격이 5개월만에 3만달러선이 붕괴된 뒤 다시 3만3천달러선까지 반등하는 등 어지러울 정도로 춤을 추고 있다.

23일 코인데스크 시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소식에 10% 가까이 급락하며 2만9030달러까지 밀려났다. 지난 1월 이후 5개월만에 3만달러선을 내주며 올해 상승분을 거의 반납한 것이다. 지난 4월15일 기록했던 최고치(6만4800달러) 대비 55% 추락한 수준이다.

차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의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선을 아래로 뚫고 내려가는 이른바 ‘죽음의 키스’로 불리는 ‘데드 크로스’가 발생해 약세장에 들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4만달러 탈환에 실패한 비트코인이 중요한 지지선인 3만달러를 내줬기 때문에 2만달러까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약세장을 예고하는 신호들도 나타났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에서는 코인이 유출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유럽의 펀드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가 최근 감소하면서 지난 18일에는 약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들 펀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달 중순에 고점을 찍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바이트트리는 기관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 압박이 커진 것으로 해석했다. 급락 사태 이전에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감소하고 거래비용이 급등한 것도 약세장의 징후로 해석됐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일단 반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4% 넘게 오른 3만390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폭락 양상을 보였던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들도 상당수가 반등 중이다. 낙관론자들은 장기투자자의 경우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정보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약 7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다만 과거 사례에 비춰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1년 여가 지나야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엔비시>(CNBC) 등 외신들은 암호화폐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다면 ‘막대한 변동성’이라는 점을 이번에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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