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최근 며칠간 20% 가까이 상승한 비트코인은 4만달러 저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문을 공식 부인한 여파로 풀이된다. 오늘 아침 6시 기준 3만7천달러에서 거래됐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4% 하락했다. 

일부 관계자는 약 3만4천달러에서 낮은 지원이 현재의 하락세를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델타 거래소의 판카즈 발라니 CEO는 “비트코인은 앞으로 계속 상승해 3~4만2천달러 상단을 테스트할 것을 보인다”며 “이더가 주도하는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5만달러 이상의 결정적인 돌파만이 새로운 흐름을 견인해 시장의 변화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암호화폐(오전 10시)

● 비트코인(BTC) : 3만9106달러, +4.59%
● 이더(ETH) : 2281달러, +2.46%

전통시장

● S&P500 지수 : 4401, -0.47%
● 금 : 온스당 1799달러, +0.1%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2%

일부 분석가는 기관투자자의 참여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기대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엑소 알파의 엘리 르 레스트 파트너는 “많은 기관투자자가 시장 참여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시장 상황은 이번 주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스큐에 따르면, 숏스퀴즈(short-sqeeze, 단기 과매수 현상)는 이번 분기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거래를 촉발했다. 

이번 거래량 증가는 대형투자자, 특히 지난 5월 말 이후 비트코인의 보다 정확한 방향성을 기다려온 이들이 주도했다고 르 레스트는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일일 총거래량. 출처=스큐
비트코인 현물 일일 총거래량. 출처=스큐

 

비트코인 수익성 일시 회복

글래스노드는 “지난 며칠간 비트코인 반등으로 2백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수익성을 회복했다”며 “이는 시장에 유통되는 비트코인 공급량의 11.2%가 2만9천~3만8천달러 사이의 온체인 비용을 기반으로 한다는 걸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이익 대비 총 공급량.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 이익 대비 총 공급량.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 하락세

최고가 6만3천달러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하락율은 지난주 40%로 좁혀졌다. 보통 하락세가 50%를 초과하면 이는 약세의 시작을 의미한다. 2014년, 그리고 2017~2018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다. 

지난 며칠간 급격한 반등을 감안할 때 이번 하락세는 비트코인 중기 하락세가 안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전 약세장에서처럼 70~80%까지 훨씬 더 오래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출처=코이핀
출처=코이핀

 

옵션 시장 현황

비트코인 1개월 풋-콜 스큐(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 대비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 비율)는 지난주 13%에서 2%로 급락했다. 1주일 풋-콜 스큐 역시 13%에서 5%로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의 옴카르 갓볼 기자는 “풋과 콜 가격 간 범위가 좁혀진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투자자들이 더 이상 가격 하락을 예상하여 하방 헤지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옵션시장의 약화된 풋-콜 스큐. 출처=스큐
비트코인 옵션시장의 약화된 풋-콜 스큐. 출처=스큐

 

비트코인 선물, 다시 콘탱고로

아케인 리서치는 “26일 숏스퀴즈 이후 규제를 받지 않는 일부 선물은 10% 수준의 콘탱고로 돌아왔다”며 “그러나 거래소별 현황이 제각각이므로 기관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콘탱고(Contango)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아져 차익 거래가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지난 4월 이후 비트코인 강세장이 약화하면서 콘탱고 범위는 좁아졌다. 

아케인 리서치는 “4월 중순의 50% 콘탱고 수준은 아니지만, 비규제 지역의 역외 선물거래자들이 다시 한번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거래자들을 능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아케인 리서치
출처=아케인 리서치

 

불안한 테더 투자자들

세계 최대 규모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에 대한 잇따른 악재가 전해지자 불안해진 투자자들은 일종의 신용부도스왑(CDS)에 해당하는 암호화폐 대체품를 찾고 있다. 신용부도스왑은 부도가 발생하여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한 신용파생상품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체품은 테더에 대한 풋옵션, 즉 테더 가격이 표면상 환매 가치인 1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상품에 베팅하는 것이다. 일부 거래자들은 이미 이 같은 상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옴카르 갓볼 기자는 “마켓 메이커들이 테더 풋옵션에 대한 수요는 확인했지만, 그 수요를 충족시키긴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테더 풋옵션에 대한 시장 자체가 활성화돼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 기술적으로 이를 상쇄할 만한 상품이 없어 거래소들조차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테더 붕괴를 우려하는 참여자들은 장외시장에서 풋옵션 매도자를 찾거나 마켓 메이커에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1달러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풋옵션이나 외가격(out of the money)으로 처리하는 일이다. 이는 1달러에 풋옵션을 매수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알트코인 소식

■ 워렌 의원, 암호화폐 대응책 촉구:
암호화폐 비판론자로 유명한 미국 엘리자베스 워렌(민주당, 메사추세츠주) 의원이 정부에 “암호화폐가 금융시스템 전반에 초래하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규제 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워렌 의원은 지난 26일 자넷 옐런 재무부 장관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옐런 장관이 이끄는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는 암호화폐 위험에 대비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디파이(DeFi)를 비롯해 암호화 기반 사이버 공격, 각종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에 위협을 초래한다”고 언급했다.  

■ 에코, 6천만달러 추가 모금:
에코(Eco)가 6천만달러를 추가로 모금한다. 규제 기관이 스테이블코인 부문에 규제 압력을 가하자 초기 동력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에코는 법정화폐로 은행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로 암호화폐까지 지원하는 몇 안 되는 곳이다. 에코는 고객의 예금을 US달러코인으로 기관에 대출해주고 수익을 창출한다. 코인데스크 대니 넬슨 기자는 “전 세계 규제 당국이 스테이블코인을 엄중 단속하면서 이 같은 수익 모델은 면밀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세이버랩스, 770만달러 유치:
솔라나 기반 크로스체인 스테이블코인 거래소의 핵심 동력인 세이버랩스(Saber Labs)가 770만달러의 시드 라운드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레이스 캐피털을 비롯해 소셜 캐피털, 점프 캐피털, 멀티코인 캐피털, 솔라나 파운데이션 등이 참여했다. 

■ 디파이 보험 플랫폼, 폴리건에서 출시:
디파이 영역을 겨냥한 보험회사 타이달 파이낸스(Tidal Finance)가 메인넷과 함께 보유 자본을 조달하는 참여자를 위한 토큰 리워드 시스템을 출시했다. 해당 시스템은 이더리움 제2 레이어 네트워크 폴리건을 기반으로 스타파이, 엑센드 파이낸스, 마를린, 이지파이, 비지엑스 등 소수의 초기 클라이언트의 참여로 실행된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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