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암호화폐는 전날보다 더 상승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3% 이상 하락하며 다른 암호화폐보다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 상승했다. 

중국의 계속되는 규제 강화에도 매수자들은 여전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재정적 위험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를 강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규제 강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거래자들이 크게 요동하진 않는 모양새다. 미국 돈 베이어(민주당, 버지니아주) 의원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강력한 규제 체계 마련을 위해 58쪽 분량의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및 투자자 보호법’을 발의했다.

또 미국 상원은 암호화폐 세금 조항과 함께 1조달러 인프라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세금 관련 법안은 향후 시장 불안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글로벌블록의 마커스 소티리오우 트레이더는 “현재 차트는 비트코인은 지금의 상승장이 도중에 약 3만6천달러 중간 범위로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가격

암호화폐(오전 9시 40분)

● 비트코인(BTC) : 3만9691달러, -0.29%
● 이더(ETH) : 2628달러, +3.11%

전통시장

● S&P500 지수 : 4387, -0.18%
● 금 : 온스당 1812달러, +1.44%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1%


암호화폐와 밈 주식의 역상관 관계

지난달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하면서 ‘밈 주식’은 매도세가 몰렸다. 이 같은 역상관 관계는 고수익 전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사고파는 패턴을 나타낸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과매수 수준에서 벗어나면 투자자들은 밈 주식으로 몰려갈 수 있다.  

7월 밈 주식과 비트코인의 역상관 관계. 출처=더데일리숏
7월 밈 주식과 비트코인의 역상관 관계. 출처=더데일리숏

비트코인 콜 매수 증가

지난달 비트코인 옵션시장은 콜 매수 쪽으로 크게 치우쳤다. 이는 강세 심리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제네시스 볼러틸러티의 그레고리 마가디니 CEO는 “5월에 대규모 현물가격 매도가 발생했기 때문에 풋 매수를 통해 보호해야 할 이익이 많지 않다”며 “낮은 현물가격과 높은 내재변동성을 고려하면 비트코인 풋옵션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풋을 이용한 포지션보다 콜을 이용해 낮은 가격에 매수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아래 차트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25% 하락하기 전,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의 비트코인 풋/콜 비율을 나타낸다. 

비트코인 옵션 풋/콜 비율. 출처=스큐
비트코인 옵션 풋/콜 비율. 출처=스큐

암호화폐 펀드 유출 지속

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초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음에도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은 4주 연속 순유출을 나타냈다.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디지털 자산 펀드의 순유출은 총 195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 라일라 레데스마 기자는 “비트코인 관련 펀드 유출은 1970만달러였지만, 다중 자산 펀드를 포함한 다른 영역에 중점을 둔 펀드의 순유입으로 전체 유출량은 부분적으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주간 디지털 자산 펀드 흐름. 출처=코인쉐어스
주간 디지털 자산 펀드 흐름. 출처=코인셰어스

7월, 암호화폐 시장 회복

암호화폐는 5~6월 내내 부진을 면지 못하다가 7월에 반등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오픈소스 및 비수탁형 프로토콜 에이브(AAVE) 토큰은 지난달 33% 상승하며 주요 암호화폐 수익률을 능가했다. 비트코인 상승률도 약 20%를 기록하며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같은 기간 이더는 12% 상승했다. 

코인데스크20에 포함된 주요 암호화폐의 7월 반등. 출처=코인데스크 리서치
코인데스크20에 포함된 주요 암호화폐의 7월 반등. 출처=코인데스크 리서치

이더, 런던 하드포크 앞두고 상승세

이더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 공급 상승을 크게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데스크 옴카르 갓볼 기자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에서 반등한 것과는 별개로 이더는 오늘 4일로 예정된 열한 번째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런던 하드포크로 불리는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개선제안서(EIP) 내용을 포함한다. 그중 EIP 1559는 채굴자에게 지불한 수수료의 일부를 소각하는 메커니즘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을 아우른다. 이 부분이 시행돼 네트워크 사용량이 증가하면, 더 많은 양의 이더가 소각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더의 공급 증가 현상이 억제될 수 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가 40명 중 27명은 결국 이더가 비트코인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58%는 이 같은 역전 현상이 향후 5년 내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27명이 예상한 올해 말 이더 평균 가격은 4596달러였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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