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7명 코인 투자...절반은 원금 손실
코인데스크 코리아-에브리타임 '대학생 코인 투자' 설문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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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박근모 2021년 8월4일 15:36
출처=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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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암호화폐(코인) 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중 절반은 원금을 손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 코리아는 국내 최대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지난 6월28일~7월7일까지 열흘 동안 에브리타임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대학생 2502명의 코인 투자 실태를 들여다봤다.

암호화폐에 대해 알고 있는 묻는 질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암호화폐에 대해 알고 있는 묻는 질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먼저 응답자 대부분은 코인에 대해 들어봤거나, 한 번쯤 투자를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502명 중 코인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이는 2387명(95.4%)에 달했다.

새로운 기술이나 투자 트렌드에 익숙한 만큼 2018년 이전부터 코인을 알았다는 응답자도 1026명(43%)이었다. 2018년은 '박상기 난'으로 알려진 법무부 장관의 거래소 폐쇄 발언이 나올 정도로 전세계 코인 가격 급등으로 코인 투자 열풍이 불었던 시기다.

코인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 중 71.8%(1714명)는 실제 코인 투자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인 투자를 하는지 묻는 질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코인 투자를 하는지 묻는 질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코인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는 꽤 됐지만, 실제 투자는 최근부터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코인 투자를 하고 있는 대부분은 투자를 시작한지 1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코인 급등 시기에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미루어 짐작된다.

코인 투자 기간을 묻는 질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코인 투자 기간을 묻는 질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대학생 코인 투자자의 시작 계기는 기존 금융 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률(48.9%)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27.4%)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코인 투자 계기를 묻는 질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코인 투자 계기를 묻는 질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일반적인 재테크 수단인 주식이나 펀드는 일정 금액 이상이 필요하지만, 코인은 1만원 이하의 소액으로 쉽게 투자 접근이 가능하고, 높은 기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유인 수단인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실제 코인 투자로 수익을 본 경우는 많지 않았다. 투자자 절반가량은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 코인 투자자 1714명 중 762명(44.5%)는 원금을 손실했다고 응답했다. 100만원 이하 소액 수익을 본 경우는 27.1%였다. 100만원 이상 수익을 본 경우는 24.4%였지만, 기타 의견으로 1000만원 이상 손실을 본 경우도 있었다.

코인 투자 수익을 묻는 질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코인 투자 수익을 묻는 질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젋은층의 코인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응답 결과도 나왔다. 현재 코인 투자를 하는 대학생 중 계속 코인 투자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8.1%가 계속 투자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수익률이 높고(60.9%)', '소액으로도 할 수 있다(35.2%)'는 응답이 많았다.

코인 투자를 지속 여부에 대한 질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코인 투자를 지속 여부에 대한 질문.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반면 코인 투자를 더는 하지 않겠다고 답한 이들은 '더이상 신경 쓰기 싫고(44.7%)', '투자 손실을 봤기(43%)'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인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달리 24시간 계속 운영된다는 점이 투자 피로감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코인 투자를 한 번도 해본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788명은 그 이유로 '가격 변동성이 너무 크고(44%)' '코인 투자 정보가 부족(23.7%)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코인 투자 여부에 따른 인식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투자를 하는 응답자는 코인 투자를 '주식, 펀드 같은 투자 상품'으로 인식하는 반면, 코인 투자를 안 하는 응답자는 '스캠, 사기'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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