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비트코인 가격은 5만달러 저항선에 도달한 뒤 정체됐다. 오늘 아침 6시 기준 4만9500달러에 거래됐으며, 일주일 사이 8% 상승률을 나타냈다. 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례 경제 정책 심포지움 소식과 함께 오는 27일 옵션 만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블록의 마르쿠스 소티리우 트레이더는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은 강세다. 하지만 지난 4~5월의 저항선 및 거래량 감소를 고려하면 지금 수준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페어리드 스트레티지의 케이티 스톡튼 전무이사는 “5만1천달러는 현재 상승세에서 단기적인 보합세 수준이 될 것”이라며 “장기 모멘텀이 강화됐다. 200일(40주) 이동 평균이 다시 상승하고 있어 이 같은 상승세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가격

암호화폐(오전 9시 29분)

● 비트코인(BTC) : 4만9516달러, +0.38%
● 이더(ETH) : 3303달러, +4.25%

전통시장

● S&P500 지수 : 4479, +0.85%
● 금 : 온스당 1803달러, +0.57%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2%

일부 분석가는 극단적인 과매수 상황이 풀리면서 암호화폐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MRB 파트너스의 산티아고 에스피노사는 “현재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는 기술 지원을 받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무시하고, 규제 문제만 크게 대두되지 않는다면 일부 암호화폐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옵션 만료

약 25%의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이 오는 27일 만료된다. 미결제약정이 가장 집중된 곳은 행사가 5만달러로 이는 주요 기술 저항 수준이기도 하다. 

제네시스 볼러틸러티의 그레고리 마가디니 공동창업자 및 CEO는 “지난 몇 주간 내재 변동성이 완화됐음에도 5만달러는 큰 심리적 장벽”이라며 “여기에 행사가가 몰렸다는 건 만기까지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스큐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시장은 9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5만달러 이상 거래될 확률을 45%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가별 미결제약정 규모. 출처=스큐
행사가별 미결제약정 규모. 출처=스큐

블룸버그 맥길론, “비트코인 더 크게 오를 것”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은 가파른 시장 조정 이후 정상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맥글론은 세계적인 암호화폐 분석가로 과거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한 인물이다.

“비트코인, 금, 장기 채권은 올해 하반기 최고 자산이 될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되고, 비교적 희소하며, 특정 개인이나 기관 소유가 아니다. 또 거래와 이동이 쉽다. 이런 장점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단점들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보유 비율 증가

글래스노드는 어제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수익을 낸 계좌의 비율은 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근 나타난 손실 감소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에 근접하면서 투자자들이 보유에 대한 확신을 얻었거나 구입 당시 비용 수준에서 출구 전략을 택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가격대별 비트코인 손실량. 출처=글래스노드
가격대별 비트코인 손실량. 출처=글래스노드

암호화폐 펀드 유입량

디지털 자산 시장이 상승하면서 암호화폐 펀드는 지난주 2100만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하며 총관리자산(AUM)을 573억달러까지 끌어 올렸다. 이는 6주 만에 첫 유입이다. 

메사리에 따르면, 솔라나의 솔(SOL) 토큰에 중점을 둔 펀드가 가장 많이 유입됐다. 솔 토큰은 21일 역대 최고가인 8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6주 연속 유출이 이어지자 28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중심 펀드를 모두 상환했다. 이번 유출 상황은 이른바 ‘암호화폐 겨울’ 직전의 지난 2018년 초 유출 상황과 매우 유사했다. 당시 암호화폐 가격은 폭락 이후 2년 넘게 같은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6주 연속 유출 이후 2100만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한 암호화폐 펀드. 출처=코인셰어스
6주 연속 유출 이후 2100만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한 암호화폐 펀드. 출처=코인셰어스

알트코인 소식

■ 비자, NFT 크립토펑크 15만달러에 매수:
비자(Visa)가 여성 크립토펑크 캐릭터 ‘크립토펑크 7610’을 약 15만달러에 매수했다. 급성장하는 대체불가능토큰(NFTs) 시장을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출시 당시 1000개 한정으로 발행된 크립토펑크 토큰은 지난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9개가 약 1700만달러에 낙찰됐다. 비자의 암호화폐 책임자 커이 쉬필드는 ”이번 매수는 성장하는 시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는 데 목적이 있다“며 ”NFT는 향후 소매 시장 및 소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상업 시장에서 중요한 것을 할 것이다. 고객과 파트너의 참여를 유도하려면 글로벌 브랜드가 NFT를 저장하고 구매하며 활용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를 직접 이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테더 토큰 발행 재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발행사 테더(Tether)가 토큰 발행 중단 두 달 만에 발행을 재개했다. 그간 발행 중단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우려와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테더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지난 1일 이후 최소 23억 테더를 발행해 시가총액은 65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테더 관계자 및 업계 전문가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USDT에 대한 수요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노엘 아치슨 선임 분석가는 “테더 수요를 주도한 직접적인 원인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보다 최근 거래량이 급증한 솔라나 및 테라(LUNA) 등 알트코인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 USDC, 지불준비금 100% 현금 및 현금 등가물로 확보할 것:
US달러코인(USDC)은 다음 달까지 100% 현금 및 미국 단기 국채로 지불준비금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개발사 센터(Centre)가 밝혔다. 센터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결제 업체 서클이 컨소시엄으로 운영하는 업체다. 서클은 지난달 토큰 자산 중 61%만 ‘현금 및 현금 등가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에밀리 최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조처는 투자자들이 USDC 투자를 매우 보수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 폴리 네트워크 해커, 나머지 1억4100만달러 모두 반환: 
폴리 네트워크에서 6억달러 이상의 토큰을 훔친 해커가 반환을 미루던 1억4100만달러어치 암호화폐에 대한 개인 키를 마침내 공개했다. 폴리 네트워크 측에 전달한 메모에서 범인은 이번 공격을 두고 “우리 인생에서 가장 거친 모험 중 하나였다”고 언급했다. 폴리 네트워크는 이후 공격자를 상대로 트윗을 올려 고마움을 표시했고,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트랜잭션에 링크를 게시해 키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음을 확인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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