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극단적인 낙관론이 힘을 잃기 시작하면서 대부분 암호화폐는 하락세를 보였다.

석 달 만에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오늘 아침 9시 221분 기준 4만7천달러대로 떨어졌으며, 24시간 동안 약 3% 하락했다. 각종 기술 차트는 지지선이 4만8천달러 근처에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하락세를 안정시키고, 4만5천달러 돌파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다. 

일부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저항선인 5만달러 돌파 후 하락세로 돌아서자 주의를 표명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QCP 캐피털은 “강세장은 어느 정도 약화됐다”며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까지 나타낸 기하급수적 상승세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가격

암호화폐(오전 9시 23분)

● 비트코인(BTC) : 4만912달러, -3.29%
● 이더(ETH) : 3188달러, -4.52%

전통시장

● S&P500 지수 : 4486, +0.15%
● 금 : 온스당 1803달러, -0.14%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2%

“극단적인 탐욕이 왔다가 사라졌다”

아케인 리서치는 최근 뉴스레터에서 “두려움은 사라졌고 시장은 낙관적”이라며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최근 하락 전까지 ‘공포와 탐욕’ 지수를 ‘극단적인 탐욕’ 영역으로 몰고 갔다”고 언급했다. 아케인은 이어 “또 다른 지표는 시장의 중립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며 “가령,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상대적으로 낮은 펀딩 금리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활기가 덜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QCP 캐피털은 “비트코인과 이더의 펀딩 금리와 선물 프리미엄은 상대적으로 낮고 정체돼 있다”며 “이는 이번 상승세가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기 세력이 아닌 실질적인 현물 수요에 의해 주도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공포 및 탐욕 지수. 출처=아케인 리서치
암호화폐 공포 및 탐욕 지수. 출처=아케인 리서치

비트코인 하락장 끝났다?

비트코인 SOPR 지수는 지난 1월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인 메트릭스는 최근 뉴스레터에서 “SOPR 지수의 상승은 하락장이 상승장으로 돌아섰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지수는 비트코인이 전송되었을 때의 가격과 바로 직전에 전송된 가격 간 비율을 의미한다. SOPR 값이 1보다 크면 코인 판매로 이익이 났다는 걸 의미한다(매도 가격이 매수 가격보다 높다). 반대로 1보다 작으면 손해가 났다는 뜻이다.

비트코인 SOPR 지수. 출처=코인 메트릭스
비트코인 SOPR 지수. 출처=코인 메트릭스

다양한 블록체인 활동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각종 블록체인 데이터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아직 반응하지 않았으므로 이는 제한된 상승을 의미할 수 있다. 실제로 거래 건수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줄었던 이전과 유사하게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글래스노드는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일일 거래량은 약 188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2017년 버블이 최고 수준이었을 때보다는 37%, 올해 5월 급락 때보다는 무려 57.6%가 낮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대별 블록체인 거래량.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 가격대별 블록체인 거래량.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회복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지난 6월 말에서 7월 초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 단속을 시작하며 급격히 하락했다. 코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이 수치가 최근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헤시레이트의 7일 이동 평균은 지난 23일 초당 127.5엑사헤시로 최저점을 기록한 7월 2일 초당 84.3엑사해시에서 많이 회복된 수치를 보였다. 

코인 메트릭스는 “해시레이트의 회복은 일부 채굴 작업이 지역을 옮겨 다시 시작됐음을 나타낸다”며 “중국의 단속도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출처=코인 메트릭스
출처=코인 메트릭스

알트코인 소식

■ 스시스왑, 아발란체 인센티브 프로그램 합류:
탈중앙화 거래소(DEX) 스시스왑이 아발란체(Avalanche)의 1억8천만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아발란체 러시는 이미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와 AMM 커브를 유치했다.

아바 랩스가 구축한 지분 증명 블록체인인 아발란체는 일반적으로 저지연 블록체인에서 나타나는 보안 문제없이 초당 450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한다고 내세운다.

아발란체 러시는 지난해 9월 출시한 메인넷인 제1 레이어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메사리에 따르면, 아발란체의 기본 토큰인 AVAX 가격은 지난주 300% 이상 상승했다. 

■ 팍소스 스테이블코인 팍스 달러로 변경: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업체 팍소스(Paxos)가 자사 스테이블코인 이름을 기존 팍소스(Paxos)에서 팍스 달러(USDP)로 변경했다.

이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정체성을 좀 더 분명히 나타내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월터 헤서트 팍소스 전략 책임자는 “USDP의 지불준비금은 100% 현금 및 현금등가물로 구성된다”며 “이름 변경으로 USDP가 달러에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 주류 시장의 디파이 채택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
체이널리시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주류 시장의 디파이(DeFi) 채택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체이널리시스의 ‘글로벌 디파이 채택 지수’를 보면, 지난 18개월간 디파이 채택은 신흥국가 및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성장의 대부분은 소득이 높고 전문투자자가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크립토펑크 NFT 판매량 급증: 
크립토펑크의 대체불가능토큰(NFT) 판매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신용카드 업체 비자(Visa)가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열기가 과열됐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지난 23일 크립토펑크의 판매량은 8600만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현재까지 판매량은 이미 3억32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달까지 월간 최대 판매액은 1억3520만달러였다. 크립토펑크의 이번 달 평균 가격은 19만9069달러로 지난달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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